제224장
“뭐 어찌 됐든 네가 싫다고 하니까 나도 어쩔 수 없이 다른 방법을 써야지 어쩌겠어!”
말을 하던 사이 그는 약 한 봉지를 꺼내 와인에 붓어넣고 있었다.
그리고 이내 술잔을 천천히 흔들고 있었고 붉은 액체는 불빛 아래에 요염한 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조수연은 겁에 질렸다.
“한청산... 당신... 무슨 약을 넣은 거야?”
한청산은 음탕한 미소를 지으며 불타는 조수연의 몸매를 노려보았다.
“좋은 물건이야. 그렇게 도도한 척을 잘했잖아? 내 제안도 거절하면서? 이걸 마시고 나면 무릎을 꿇고 나한테 살려달라고 애걸복걸일걸! 하하하하...”
조수연은 미치광이 같은 남자를 보며 넋이 나가버렸다.
“돈 줄게. 달라는 건 뭐든 다 줄 테니까 이거 풀어줘!”
한청산은 술잔을 들고 그녀의 머리채를 덥석 잡아 입으로 붓어 넣고 있었다.
“지금이야 풀어달라고 하겠지만 이 술 마시고 나면 제발 가만두지 말아 달라고 애를 쓸 거야! 하하하하...”
머리채가 잡혀 움직일 수가 없는 조수연은 입안으로 들어오는 와인을 열심히 막고 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량의 와인은 몸 안으로 파고들었다.
와인 한 잔의 절반은 조수연의 가슴에 쏟아져 내렸고 젖어버린 옷은 우뚝 솟은 몸매를 드러내고 있었다.
시각적으로 더욱 야릇하고 섹시했다.
한청산은 술잔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조수연을 바라보았다.
“조수연, 나한테 빌어! 안 그러면 엄청 괴로울 거야!”
온몸이 뜨거워지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괴롭기만 한 조수연은 최선을 다해 이성을 찾으려고 하고 있었다.
“장훈 씨가 날 구하러 올 거야... 충고하는데 이쯤에서 날 풀어주는 게 좋아!”
눈앞이 흐리멍덩하기만 한 그녀는 이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이름이 이장훈이었다.
그리고 그게 그녀가 마지막으로 잡을 수 있는 지푸라기였다.
이장훈?
한청산은 얼굴 표정이 삽시에 흉악스러워졌다.
“내가 너랑 잠자리를 하려고 이런 일 벌였다고 생각해? 오늘 이장훈을 죽이려고 널 납치한 거야! 딱 기다려! 이따가 여기에 도착하면 죽기 직전까지 두들겨 패서 네가 내 몸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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