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3장
이장훈은 자신이 실수했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 급히 손을 움츠려들며 해명을 하고 있었다.
“하도 통이 크게 돈을 주시길래 어느 정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맞지 않나 싶어서 그랬던 거예요. 그리고 이건 무료예요. 요금 안 받아요.”
방금 그 뜨거운 손이 마치 마력이 있는 듯 한순간에 녹초가 될 뻔했던 조수연은 얼굴이 빨개졌다.
그녀는 애써 침착하게 답했다.
“이장훈 씨! 이번에는 처음이라 경고로 넘어가지만 다음에는 절대 가만히 안 놔둬요!”
이장훈은 무의식적으로 손을 비비고 있었다.
속으로는 촉감이 참으로 좋다고 생각하면서도 입으로는 시치미를 떼고 있었다.
“돈 주고 날 샀는데 당연히 수연 씨 말이라면 고분고분 따라야죠! 정 화가 안 풀리면 수연 씨도 절 만지던지요!”
그가 손을 비비는 동작을 보자 화가 나 이를 악물고 있는 조수연은 이 자식이 날이 갈수록 흑심이 깊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능력도 출중하고 여자한테도 일편단심인데다 의술마저 뛰어난 그가 결혼 상대로 적합한지는 아직 의문이었다.
조금은 서글픈 마음이 생긴 그녀는 차 문을 열고 바로 내렸다.
이장훈은 손을 들어 냄새를 맡아보았더니 은은한 향기가 전해져 약간 도취되어 있었다.
3년 만에 여자를 만져보는 거였다.
허나 불타오르는 욕망을 풀지 못해 그는 아쉬움을 달래며 차에서 내렸다.
창고 입구를 지키고 있던 장인봉은 차 한 대가 멈춰서자마자 곧바로 부자라른 걸 알아차렸다.
그러다 한 절세 미인이 차에서 내리자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토록 아름다운 여자하고 결혼하는 건 둘째 치고 악수만 해 봐도 한평생 여한이 없을 것이다.
그렇게 넋을 잃고 지켜보던 사이 이장훈이 다가오는 걸 보자 그는 즉시 마중을 나섰다.
“매니저님이셨네요.”
이장훈은 웃으며 답했다.
“우리 사장님 데리고 창고 참관하러 왔어.”
장인봉은 조수연을 힐끔하더니 목소리를 낮추었다.
“이 미녀분이 사장님이에요?”
이장훈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맞아. 이분이 사장님이야.”
장인봉은 문득 무언가가 떠올랐다.
“참, 제가 부매니저로 승직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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