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5장
이장훈은 임무에 신경 쓸 겨를도 없이 태진 그룹으로 급히 들려갔다.
입구에 다다르자마자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느꼈었는데 경비원이 달라졌던 것이다.
다행히 옆에서 누군가가 경비원에게 상황을 이르고 나자 그를 들여보냈다.
직원들 일하는 장소에 도착했는데도 예전과 다른 분위기를 선사하고 있었다.
사무실 구역에서는 사무직 직원들이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업무를 보고 있는 중이었다.
그렇게 의혹을 품은 채 욕상으로 올라가 대표 이사 사무실 문을 열고 나자 조수연은 의자에 앉아 관자놀이를 주무르고 있었다.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
“약재들 양이 어마어마한데 단서가 하나도 없다는 말이에요?”
조수연은 고개를 흔들었다.
“네! 아무데도 찾을 수가 없어요. 대양 자선 협회의 총지배인인 와타나베 이치로는 종적을 감춘 상태고요. 혹시 그 사람 만난 적 있어요?”
이장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죽었어요!”
조수연은 어안이 벙벙했다.
“죽었다는 걸 어떻게 알아요? 그게 사실이에요?”
자기 손으로 직접 죽였는데 가짜일 리가 있나?
솔직하게 말하고 싶었지만 이것만은 절대 떠벌릴 수 없었던 이장훈은 솔직히 성양명의 비밀 유지가 탄복스러웠다.
와타나베 이치로가 죽는 장면을 본 사람이 족히 열대 명은 될 텐데 하나도 소문이 안 났으니 말이다.
그는 헛기침을 하며 조수연에게 말을 건넸다.
“차에 치여 죽은 것 같던데요. 길 지나다 우연히 보게 됐어요.”
그 말에 눈앞의 커피잔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던 조수연은 한참이 흘러 다소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와타나베 이치로가 죽었으면... 더 조사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유일하게 의심이 가는 사람이 한청산이긴 한데... 지금은 그 사람을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한씨 가문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그들을 괴롭히고 있으니 이장훈도 조수연의 추측에 동의하는 바였다.
한정훈이 죽었는데도 한청산이 조씨 가문에 피해를 주지 못해서 안달인 걸 보면 그들한테 다른 목적이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그리고 워낙 태진 그룹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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