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6장
낯선 번호였다.
그는 망설이다 이내 휴대폰을 귀에다 댔다.
“여보세요. 누구세요?”
무영 교도소 교도소장인 나강호가 공손한 태도로 임하고 있었다.
“이 선생님, 저예요. 매일 이 선생님을 모시던 강호예요.”
강호?
이장훈은 강호라는 이름이 기억이 없기는 하나 자신의 시중을 들던 남자가 한 명 있었다는 건 알고 있었다.
무영 교도소의 소장이 그의 일상생활들을 세심하게 챙겼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이 이름이 무엇인지는 모르는 바였다.
“그런 사람 몰라요.”
그가 막 전화를 끊으려 하자 나강호가 소리를 질렀다.
“이 선생님! 전화 끊지 마세요! 저는 무영 교도소의 소장인 나강호예요.”
아~
이장훈은 그 자식인 줄 이제야 깨달았다.
“나이가 얼만데 성을 떼고 자기를 부르는 사람이 어디 있어. 무슨 일인데. 말해.”
나강호는 얼굴에 아첨하는 웃음을 띠며 답했다.
“이 선생님, 송씨 성을 가지신 분이 이 선생님의 치료를 원하고 있는데 이 선생님의 연락처를 몰라 저한테로 연락이 온 거예요.”
이장훈은 고개를 긁적거렸다. 감옥에서 이 녀석의 도움으로 환자들한테 연락을 했었기도 하고 그 기회에 배운 의술을 실천하며 돈을 벌었었던 터라 거절하기 난처했다.
“누군데?”
나강호는 미소를 보였다.
“병원을 하나 운영하고 있는 분인데 성함은 송삼강 씨예요. 진료비는 200억이에요.”
자기 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면 자기 병 하나 치료 못 하다니...
이장훈은 어이가 없었다.
“그래. 진료해도 되니까 연락처 알려줘. 그리고 요즘은 내가 좀 바빠서 3일 뒤에 연락하라고 해!”
나강호는 격동에 겨웠다.
“네! 상황 설명 잘 전해 드리고 3일 후에 연락하라 할게요.”
전화를 끊자 마침 택시 하나가 눈에 들어온 이장훈은 손을 흔들었다.
택시가 멈추고 이장훈은 차에 올랐다.
후진 거울로 이장훈을 힐끗하던 택시 기사가 물었다.
“어디로 가게요? 15분 뒤에 퇴근해야 되니까 거리가 멀면 못 가요.”
이장훈은 200만 원을 그의 앞에 내던졌다.
“늦게 퇴근해도 되겠어요?”
택시 기사는 돈을 보고 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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