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4장
그는 눈 깜짝할 사이에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 칼을 들었다.
“말해! 마재푼을 어디로 끌고 간 거야?”
그가 다시 칼을 휘두르려 하자 와타나베 이치로는 화들짝 놀라 용서를 빌고 있었다.
“마재푼이라는 사람이 누군지도 몰라! 그만해! 나 정말 죽을 것 같아서 그래! 살려줘!”
이장훈이 칼을 머리 위로 올려 들어 재차 내리치려 하던 찰나 와타나베 이치로는 즉시 말을 바꾸었다.
“마재푼이라고? 알았어... 말할게... 동양으로 데려갔어! 지금 동양에 있다고!”
이놈이 임시방편으로 거짓말을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는 이장훈은 미간을 찌푸리고 계속하여 묻기 시작했다.
“고분고분 따라갔을 리가 없잖아?”
와타나베 이치로는 땀을 뻘뻘 흘리며 온몸을 벌벌 떨고 있었다.
“따라나서지 않으면 집안 가족들을 죽여버리겠다고 했으니까 말을 안 들을 리가 없잖아! 그리고 그 집에 몰래카메라도 하나 설치해 놨었어. 말 안 들을 때면 그 동영상을 보여주곤 했거든.”
가족들을 이용했다면 당해낼 사람이 없을 걸 아는 이놈들의 잔인한 행각에 이장훈은 그제야 그 말을 믿을 수가 있었다.
“전화해서 당장 사람 풀어줘!”
와타나베 이치로는 고개를 흔들었다.
“내가 풀어주고 싶지 않은 게 아니라 마재푼은 내 담당이 아니야. 나한테 그럴 권리가 없단 말이야. 제발 이러다 죽을 것 같으니까 의사 불러줘! 살려줘...”
말을 하던 그는 갑자기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더니 서서히 조용해져 갔다.
옆에 있던 마산수는 시체를 보며 두려움에 떨고 있었고 이장훈한테로 가서 말을 건넸다.
“사부님... 도망 쳐요... 이러다 잡히겠어요.”
구경하던 몇몇 누리꾼들은 이 사건에 혹시라도 연류가 될까 다들 뿔뿔이 도망치고 있었다.
이장훈은 마산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미소를 지었다.
“도망치지 않아도 돼. 우리 약재를 훔친 건 이 사람들이고 나는 그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반항을 하게 된 거야. 이런 걸 자위라고 하는 거지. 아무튼 여기 일들은 신경 쓰지 말고 집으로 돌아가. 할아버지에 관한 것도 그냥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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