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9장
이건 약재를 뺏는 거잖아?
조수연은 더욱 걱정이 됐다.
“상대 쪽에서 자기 신분은 밝혔어?”
담당자가 답했다.
“제가 물어보자마자 제 다리를 부러뜨렸어요! 아주 건방진 사람들이었어요!”
조수연은 두 사람의 부상 상태를 살피다 이장훈에게 물었다.
“이 사람들 치료해 줄 수 있어요?”
이런 상처는 천천히 몸조리해야 되는 거라 이장훈은 고개를 살짝 흔들었다.
유은정이 옆에서 곁들였다.
“의사라면서 이것도 치료할 수 없어요?”
이장훈이 담담하게 답했다.
“이런 것마저 굳이 내가 나서야 할 필요는 없거든요. 그냥 병원에 보내서 치료받으면 돼요. 치료할 수 없는 병이면 나한테 찾아오고요.”
유은정은 입을 삐죽 내밀며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았다.
조수연은 세 사람을 병원으로 이송시키고 매니저에게 말을 건넸다.
“청산 마을에 한 번 다녀오시는 게 어떨까요?”
장성후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약재를 주문하는 건 제가 능숙하긴 해도 싸움은 할 줄 몰라요.”
조수연은 경호팀의 중요성을 느꼈다.
그렇게 막막해하던 찰나 유은정이 나섰다.
“내가 갈게.”
조수연은 고민하다 답했다.
“이장훈 씨가 운전하게 해.”
유은정은 시답잖은 표정으로 이장훈을 바라보았다.
“갈 수 있겠어요? 겁이 나면 따라나서지 말아요.”
그녀가 육은지를 안다는 건 어느 정도 싸움 실력이 있다는 뜻이니 이장훈은 그녀의 실력이 궁금했다.
그러나 말투가 마음에 내키지 않는 그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무덤덤하게 답했다.
“싸우러 가는 것도 아니고 운전만 하는 건데 뭐가 두려워요.”
말을 마친 그는 지하 차고로 가서 차를 운전했다.
유은정은 콧방귀를 꼈다.
“겁쟁이야! 한청산은 어쩜 이장훈이 자기 동생을 죽였다고 의심할 수가 있어?”
조수연은 당부했다.
“그렇게 말하지 마. 그리고 안전 주의하고. 장훈 씨가 그래도 남잔데 네가 나서지 말아야 할 때는 그냥 장훈 씨를 앞에 내세우는 게 나아.”
조수연은 유은정의 싸움 실력을 지켜봤었던 경험이 있었다.
학창 시절 몇몇 남학생들이 시비를 걸어오고 있을 때 유은정이 나타나 그 몇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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