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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장

“그런데 지금 좀 선을 넘는 행동을 한다는 생각은 안 들어?” 방금 전만 해도 착한 동생 같더니만 눈 깜짝할 사이에 굶주린 흉수로 돌변한 그의 태도에 장미순은 흠칫 놀랐다. 그의 몸에는 살기가 묻어났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몸서리를 쳤다. 그제서야 그녀는 비로소 자신이 이토록 신비롭고 결단력 있는 남자를 통제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장미순은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사랑스레 윙크를 던지고는 애교 섞인 어조로 답했다. “동생, 화 풀어. 이 누나가 힘쓰고 있다는 걸 동생이 알아줬으면 해서 한 얘기들이었어. 17호실이라고 했지? 누나가 데려다줄게.” 그는 이장훈의 팔짱을 끼고 길을 안내했다. 몇몇 바텐더들은 장미순이 낯선 남자한테 대하는 태도를 보자 하나같이 말문이 막혔다. 잔인하기로 소문난 장미순은 술명을 들었다 하면 남자의 이마를 내리치는 여자였다. 단 한 번도 여성스러운 모습을 내보인 적 없는 그녀가 오늘 처음으로 이토록 열정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으니 다들 이장훈의 신분이 궁금해진 것이다. 그가 누구길래 장미순이 비위를 맞추고 있는 걸까... 장미순은 이장훈을 데리고 17번 룸으로 향했다. “여기야. 무슨 일 있으면 언제든 날 불러. 그리고 17번 룸에서 나온 비용은 전부 내가 사는 걸로 해.” 장미순의 호의를 느낀 이장훈은 미소를 지으며 장미순 엉덩이를 툭 치고 있었다. “내가 필요할 때 언제든 불러. 상대가 대하는 태도에 따라서 내 태도고 달라지거든.” 말을 마치고 난 그는 룸으로 들어섰다. 닫힌 문을 보며 웃음기가 사그라든 장미순은 그가 어떤 세력하에서 수련을 한 건지 호기심이 들었다. 싸움 실력도 보통이 아니고 고집 또한 불고집이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단지 회사를 설립했던 것과 감옥에 들어갔었다는 기록 말고는 나온 정보다 없었다. 그녀는 순간 민감한 부위의 촉감이 떠올랐다. 얼굴이 삽시에 붉어진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혼자 입으로 중얼거렸다. “역시나 참을 수가 없었던 거지. 쳇!” 룸 안. 이장훈이 들어오자 유은정은 원망이 섞인 어조로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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