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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장

호준재는 고개를 흔들었다. “그 책은 없고 그 책에 관한 단서는 있어요. 그쪽 말대로라면 내가 한 20억은 챙길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이장훈은 일부러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아휴, 그 책이 있는 줄 알고 흥분했더니만 없었네요. 그래요. 그 책에 관한 단서만 줘도 20억 드리죠. 그런데 거짓말이 아니라는 걸 제가 어떻게 믿죠?” 손안에 막 들어올 20억을 놓칠까 마음이 조급해진 호준재가 거듭 말을 이었다. “내가 한 말이 다 진실이에요. 날 믿어야죠. 제 직업이 의사인데 인품은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으실 거예요.” 인품? 그 단어에 대한 이해를 갱신하는 것만 같은 이장훈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게 의원님을 못 믿는 게 아니라 제가 하도 많이 사기를 당해서 그래요. 이번에도 또 속으면 안 되잖아요.” 호준재는 고민하다 말을 건넸다. “절대적으로 사실이라니까요. 방금 말한 그 약왕이 바로 제 사부님이에요. 제 사부님이 젊었을 때 한 사람을 구한 적이 있었는데 그 의사한테 의서를 건네고 의술도 가르쳐줬어요. 그 책을 제가 똑똑히 본 적도 있었다니까요. 예전에 신도 마을에 오래된 집이 한 채 있었는데 사부님하고 같이 의학을 배울 때 그 책을 봤었어요.” 그제서야 얼굴에 핏기가 돌기 시작한 이장훈은 아마도 왕우인이 들은 소식도 이러했을 것이라 생각했다. 속으로 그는 호준재를 더욱 증오하고 있었다. 장천미도 이 사람 소식 때문에 하루 종일 불안해하며 지냈었던 것이다. “예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는 궁금하지도 않아요. 그냥 지금 누구 손에 있는지만 알려줘요.” 호준재는 목소리를 낮추었다. “그 책은 지금 사부님 손녀 장천미 손에 있어요. 직접 가서 있냐고 하면 절대 말하지 않을 거라 아마 특수 수단으로 고문을 하고 나면 입을 열 수가 있을 거예요.” 한 손으로 주먹을 쥐고 책상 아래로 힘을 모아 두고 있는 이장훈은 언제라도 주먹을 날릴 기세였다. 허나 그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답했다. “그럼 장천미한테서 그 책을 가질 수 없으면 어떡하죠?” 호준재는 입꼬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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