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장
하지만 너무 갑작스러운 것 같아 그녀는 말하다가 더 말하지 않았다.
눈앞에 있는 남자가 무서운 느낌이 들었고 만약 한마디라고 잘못하면 이 남자가 짐승으로 변해 자신을 죽일 것 같았다.
머릿속에는 자기도 모르게 이장훈이 떠올랐다.
이장훈과 헤어지고 나서 모두 쓰레기들만 알게 되는 것 같았다.
장명수는 이장훈의 신분을 듣고 그녀를 버리고 도망갔고 돈을 빌리려고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책임감이 없어.'
그녀는 생각하면 할수록 이장훈이 좋았다. 돈을 벌어 자기한테 주었고 아껴주고 사랑해 주었다.
그녀는 지금 피를 토할 정도로 후회되었지만 다시는 돌아갈 수 없었다.
한정훈은 김인영이 반 만 말하고 더 말하지 않자 잠깐 생각하고 말했다.
"당신 회사 자금에 문제가 생긴 걸 알아요. 날 도와 일을 하면 내가 큰 계약 줘서 다시 일어설 기회를 줄게요."
김인영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하라는 대로 할게요, 뭐든 다 할게요."
한정훈은 차갑게 말했다.
"이장훈을 장미 바로 데리고 오세요. 다른 건 신경 쓰지 말고요."
김인영은 한정훈의 말뜻을 알아들었다.
이장훈한테 손을 쓰겠다는 뜻이었다.
이장훈이 돈이 그렇게 많은데 자신한테 주지 않았다는 걸 생각하면 그녀는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좋아요, 장미 바로 부를게요. 대표님은 아주 바쁘신 사람이라 한 번 뵙기 힘든데, 같이 식사해도 될 수 있을까요?"
한정훈은 다른 뜻을 알아들었고 김인영을 훑어보았다.
몸매도 좋았고 예쁘게 생겼고 느낌도 좋았다.
하지만 조수연만 생각하면 이 여자가 너무 급이 떨어지는 것 같아 순간 흥미를 잃었다.
"됐어요, 꺼지세요. 명심하세요, 내가 시킨 일 제대로 하세요."
욕을 먹은 김인영은 낯빛이 변했지만 욕할 수가 없었고 다급하게 떠났다.
태진 그룹.
이장훈이 그룹에 도착하자 낯선 번호로 전화가 오자 통화 버튼을 눌렀다.
"누구세요."
수화기 너머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장훈아, 나야."
이장훈은 미간을 찌푸렸다.
"별일 없으면 전화하지 마, 있어도 하지 마."
그러고는 전화를 끊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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