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9장
"내가 장난하는 것 같아요? 내가 의사 신분으로 정중하게 말해줄게요. 당신 몸이 지금 확실히 문제가 있어요, 음기를 보양하고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게 해야 해요. 남자 친구랑 같이 관계를 맺고 즐기면 돼요."
조수연은 할 말을 잃었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다른 말을 할 줄 알았는데 이 야한 남자가 당당하게 이런 말을 할 줄 몰랐다.
'남자 친구랑 같이 즐기다니, 남자 친구가 바로 야하잖아?'
'내 몸을 탐내는 거 아니야?'
'이렇게 진지하게 내가 병이 있다고 하다니.'
'짜증 나!"
"이장훈 씨, 당신... 너무 해요!"
이장훈은 한숨을 쉬었다. 조수연이 자기를 믿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의사가 돼서 다른 사람이 치료받으러 왔다고 해도 그렇게 말할 것이었다.
그저 관계가 특수해서 조수연이 그의 환자이기도 하고 여자 친구이기도 해서 그런 거였다.
믿지 않는다고 하니 이 일은 뒤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
"싫으면, 당분간 치료 안 하면 돼요. 하지만 나중에 내가 말한 게 진짜라는 걸 알게 될 겁니다."
조수연은 입을 삐죽거렸다.
'이런 상황에서도 센 척하다니.'
그녀는 원래 밥을 사주려고 했는데 흥미가 사라져서 말했다.
"가요, 회사로 가요."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주차장으로 갔다.
지하실은 아주 조용했고 조수연이 앞에서 걸어가고 있었는데 그녀의 하이힐이 바닥과 부딪히며 또각또각 소리가 났고 메아리도 들렸다.
이장훈이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뭔가 이상한 것 같았다.
너무 조용했다.
갑자기 앞에 있던 차 문이 열리더니 안에서 건장한 남자가 내려와 팔짱을 끼고 길을 막았다.
그 모습을 본 조수연은 뒤로 두 걸음 걸어 이장훈의 앞으로 갔다.
덜커덩~
두 사람의 뒤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장훈이 뒤돌아보니 차에서 다섯 명이 내렸는데 모두 손에 쇠 파이프를 들고 무서운 눈빛을 하고 길을 막았다.
그 모습을 본 조수연은 바로 이장훈의 팔을 잡고 말했다.
"어떡해요?"
이장훈은 손으로 부드러운 그녀의 손을 잡고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내가 보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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