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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장

한정훈을 본 이장훈도 의외였다. 그는 한정훈이 이렇게 만든 장본인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우연히 왕진원이 태진 그룹 약품을 거절하자마자 이 녀석이 나타날 수 없었다. 오늘 일은 잘 해결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한정훈은 조수연을 보고 눈을 반짝였다. 도도한 얼굴에 빨간색 셔츠를 입으니 더 요염해 보였고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들었다. 그는 미녀를 많이 만났었는데 거의 모두가 촌스러운 느낌이 있었는데 조수연만이 도도하고 차가운 게, 세월에 때 묻지 않은 느낌이 들어 그를 빠지게 하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저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기에 그는 더 애가 탔다. 조수연인 한정훈이 빤히 쳐다보자 화가 났다. "한정훈, 너도 있었네." 한정훈은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응, 왕 대표님이 일하는데 모르는 곳이 있다고, 내 의견 물어보셔서 가르쳐주러 왔어." 말하는 말투가 아주 자신이 왕진원 사장과 같았다. 조수연은 한정훈이 뭔가 암시하는 것 같아 걱정되었지만 모르는 척해야 할 수밖에 없었기에 왕진원한테 인사했다. "왕 대표님, 오늘 갑자기 와서 실례가 많았어요." 왕진원은 웃으며 말했다. "소문으로만 듣던 제일 미녀 대표님을 만나고 싶었는데 오늘 드디어 보네요." 왕진원은 오십이 넘었고 커다란 눈에 쌍고플이 있었고 짧은 머리를 하고 있었는데 아주 깔끔해보였다. 안 웃으면 괜찮았지만 웃으니 입이 삐뚤어졌다. 그도 자신의 표정이 이상한 걸 인식했는지 근육을 애써 조절하려고 하다 보니 입술 위의 근육이 부들거렸다. 그의 웃음은 더 이상해졌다. 조수연은 깜짝 놀라 몸에 문제가 있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초면에 실례인 것 같아 못 본 척하고 찾아온 이유를 말했다. "왕 대표님, 이렇게 오랫동안 협력했는데 갑자기 왜 저희 회사 제품 안 파시는 거죠?" 왕진원은 기침하고 말했다. "한의학은... 과학이 아니에요. 금목수화토, 음허, 양허, 이런 것들은 모두 봉건 미신입니다. 그리고 나무껍질, 풀떼기로 만든 약들이 병을 치료할 수 있어요?" 조수연은 갑작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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