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장

"참....."라는 말이 아직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나 씨 어르신 뒤의 말이 또 왔다. "할아버지는 너를 매우 섭섭해.” "앞으로 서울로 오셔도 되고, 저에게 전화하셔도 돼요." 안소희는 달래며 말했다. 영재와 이혼하지 않으면 안 돼?" 나 씨 어르신의 목소리는 무거웠고, 몇 살 먹은 것 같았다. "소희가 떠나지 않는 한, 그가 네를 잘해줄 것을 약속할 수 있어. 그 허가윤도 잘 처리하도록 하겠어.” "할아버지." 나영재는 불쾌하게 입을 열었다. 나 씨 할아버지는 퉁명스럽게 욕을 한 마디 했어. "입 다물어.” 보잘것없는 놈! 자기 와이프도 붙잡아 둘 수 없다. "할아버지, 억지로 한 알은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없어요." 안소희는 이제 나영재에게 별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제가 이제 그를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요.” 나영우가 말참견할 때 시선이 자기의 형에게 쏠렸다. "형수에게 싫어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라고 강요한 것이 그녀를 해친 게 아니냐?” 나 씨 어르신이 그를 노려보았다. 이 자식, 무슨 헛소리야! 나영재는 짙은 눈빛이 나영우에 맞았을 때 위압감을 느꼈다. "형수님, 이따가 저랑 좀 놀러가세요.” 나영우는 안소희에게 눈짓을 해서 그녀를 풀어주었다. “마침 소개시켜 준 친구가 몇 명 있는데, 이혼하면 사업을 좀 발전시켜야 해요.” "좋아." 안소희는 승낙했다. 나영재는 이 글자에 화가 났다. 좋아? 이 여자는 도대체 이 망나니가 어떤 사람을 만나게 했는지 아느냐? "할아버지, 형수님을 먼저 데리고 나가겠습니다." 나영우는 나 씨 어르신을 향해 눈을 깜박거렸다. "형이랑 천천히 드세요.” 나 씨 할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영재:"......” 그는 보이지 않는 눈살을 찌푸렸다. 아무래도 오늘 밤 일이 좀 이상한데, 어르신 성격으로 어떻게 나영우가 안소희를 데려가는 걸 빤히 볼 수 있겠니? 특히 안소희과 이혼해야 하는 이 대목에서. "아프냐?" 나 씨 어르신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나영재는 일시적으로 반응하지 못했다. “네?” "소희가 다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