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6장
진나준이 정말로 한윤진의 약혼자라면 앞으로 평생을 그 집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아무 걱정 없이 잘 살 수 있다는 뜻이 아닌가.
한윤희는 진나준의 말에 당황하여 양쪽에 늘어뜨린 손을 저도 모르게 움켜쥐었다.
‘한윤진같은 사람이 어떻게 진나준과 관련될 수 있지?’
"진 대표님."
한윤희는 미소를 지었고 강한 불만에 그녀는 용기를 내어 입을 열었다.
“실례지만 진 대표님이 우리 언니와 어떻게 알게 된거예요?"
“학술회에서 알게 됐어요.”
진나준은 아무 이유나 지어냈다.
“헛소문만 퍼뜨리는 꽃병같은 여자보다 몇 배나 더 똑똑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한윤희의 웃음이 바로 사라졌다.
진나준이 자신을 저격하고 있다는 것을 한윤희는 깨달았다.
몇 마디 변명을 하려는데 진나준은 그녀를 무시하고 두 발짝 앞으로 나가 경호원에게 가로막힌 한윤진에게 물었다.
"일은 다 끝났어?"
"아니."
한윤진은 돌아서서 그를 한 번 쳐다본 뒤 다시 한혁수에게 시선을 돌렸다.
"우리 아빠가 안 주셔."
진나준은그녀의 시선을 따라 한혁수를 바라보았다.
아무 말도 안 했지만 한혁수는 엄청난 압박감을 느꼈다.
"이 계집애가 무슨 말을 함부로 해, 내가 언제 안 준다고 했어?”
한혁수는 무엇이 한씨 가문 본가에게 유리한지 잘 알고 있다.
"그 물건은 너의 어머니가 너에게 혼수로 만들어 준 것인데, 네가 결혼도 안 했는데 내가 어떻게 주겠느냐?"
"엄마는 성인이 되면 나한테 주라는 말씀하셨는데요.”
한윤진은 반박했다.
"어머니가 말씀하시는 건 성인이 되면 알려주자는 거야.”
한혁수의 태도가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고, 말투도 나긋해졌다.
"결혼하면 줄게."
한윤진은 미간이 찌푸렸고 그의 말이 못마땅하였다.
엄마는 한윤진이 연구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알고 어른이 되면 선물을 주겠다고 했지만 어른이 되기도 전에 엄마는 아버지와 내연녀가 한 일에 화가 나 쓰러졌다.
한윤진이 알았을 때 이미 늦었고 물건도 자연스레 아버지 손에 넘어갔다.
“진나준 대표님 부끄럽네요.”
한혁수는 말을 정말 잘 했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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