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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4장

"아버지에게 말버릇이 뭐야?” 조민준은 자신의 마음이 들키자 곧바로 불만을 표출했고, 미간을 뒤틀며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다. 조진한은 대답하지 않고 말머리를 돌렸다. "나은이는 왜 찾았어요.” 이 말을 들은 조민준은 불만을 가라앉혔다. 조민준은 자신과 조진한의 관계를 잘 알고 있다. 어렸을 때 그를 몇 년 동안 키운 것을 제외하고는 그를 포기한 셈이다. 너무 심하게 나오면 아무것도 가망이 없을지도 모른다. "둘이 곧 결혼한다고 들었는데, 아버지로서 진나은 씨의 부모님을 만나려고.” 조민준은 직접적으로 말했고 속셈이 드러났다. "밟을 절차를 밟아야지.” "이미 다 했어.” 조진한은 다섯 글자를 줬다. 조민준은 불쾌함을 표했다. "양가 부모님도 못 뵈었는데 어떻게 다 한 거야. 어려서부터 가르쳐온 예절을 너는 어디로 배웠니?” 조진한의 시선은 그에게로 쏠리며 눈빛으로 소리 없이 물었다. ‘언제 가르쳐 주셨죠?” 조민준은 반박할 말이 없어 입을 다물었다. "진나은 부모님을 뵙는 게 확실해요?” 조진한이 물어봤다. "그럼." 조민준은 아주 진지하게 말했다. "네가 진나은 씨와 결혼한다면, 나는 너의 아버지로서 너와 함께 모든 예의를 다해야 하지.” "다른 건 진나은 부모님들과 다 얘기했는데, 혼수만 남았어요.” 조진한의 시선은 그에게 쏠렸고 일부러 어려운 질문을 던졌다. "혼수?” ‘진나은의 집에 이렇게 돈이 많은데 무슨 혼수를 원해?’ ‘그들이 우리에게 협력 같은 것을 보내야 하는 거 아니야?’ "네." 조진한은 아버지가 어떤 성격인지 너무 잘 알고 있다. 조민준의 시선은 진나은에게 향했고, 입가에 약간의 웃음을 띠며, 조금 떠보듯 말했다. "진나은 씨 집이 이렇게 부자인데, 우리 집안을 다 털어서 예물로 삼아도 마음에 안들어 할 것 같은데.” 진씨 가문과 안씨 가문은 어마어마했다. 그들 집안과 대를 이룰 수 있는 곳은 겨우 그 몇 가문 뿐이다. 현재 조민준의 상장되지 않은 회사 가치로 볼 때 전체 가치는 아직 진씨와 안씨 가문 1분기 주식 배당금보다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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