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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5장

"내가 이런 일에 장난칠 것 같아요?” 조진한의 얼굴은 늘 그렇듯 덤덤했고, 온몸은 한결같이 청초했다. 조민준은 사실을 파악하며 다시 물었다. “정말 1200억을 원해요?” "네." 진나은도 조진한의 연기에 맞춰서 말했다. 조민준은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눈빛이 몹시 흔들렸다. 조진한은 그의 속마음을 환히 알 수 있다. 1200억, 딱 조민준이 지금 꺼낼 수 있는 최대의 재산이다. 진나은의 부모님을 만나 조금이라도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이상, 만나고 싶은데도 조건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 "돌아가서 생각해 볼게. 조민준의 마음은 이미 결과가 나왔지만 체면치레 차원에서 계속 시치미를 떼고 있었다. "그 돈이 마련되는 대로 연락할게.” "좋아." 조진한도 응수했다. 조민준은 여기 더 있지도 않고, 비서를 부르더니 떠났다. 그들의 ‘도망친' 모습을 보며 조진한의 눈빛이 짙어졌다. 진나은은 마음이 조진한에게 있으니 조민준의 행동과 생각은 아랑곳하지 않고 조진한에게 물었다. "여긴 왜 왔어, 많이 바쁘지 않아?” "너 앞에서 이상한 말을 할까 봐.” 조진한도 속이지 않았다. 정 비서가 그의 아버지가 자신과 진나은의 혼사를 사방으로 수소문할 때,조진한은 사람들에게 그의 동정을 살피게 했다. 다른 건 상관없지만 그가 없는 틈을 타서 진나은에게 이상한 말을 할까 봐 조진한은 걱정했다. 진나은은 그한테 시집가는 거지, 온 가족에게 시집가는 게 아니다. "걱정하지 마.” 진나은은 조진한이 너무 큰 심리적 부담을 느끼지 않기를 바라며 그를 향해 웃었습니다. "먼저 가서 일 봐, 일이 끝나면 찾고.” 조진한이 그녀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약간의 의심이 서려 있다. 자신이 진나은의 앞에 있는데도 가서 일하라고 한다고? "왜?" 진나은은 그가 움직이지 않자 탐색하듯 물었다. "한 시간 있으면 점심이야.” 조진한이 완곡하게 얘기했다. 진나은은 시간을 보더니 재촉했다. “그러면 빨리 가, 나 신경 쓰지 말고.” 조진한은 할 말을 잃었다. ‘전에는 똑똑했는데 왜 갑자기 멍청해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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