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65장
"혹시 네가 대화 내용을 캡쳐해서 엄마, 아빠한테 보낼까 봐.”
진나준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진나은은 진나준이 세심한 줄 알았지만 이 정도 일줄은 몰랐다.
“아쉽지만 이렇게 해도 내가 블랙박스 기록만 부모님께 보내줄 수도 있어.”
"알려줘서 고마워.”
진나준이 말했다.
진나은의 의혹이 더 커졌다.
‘고맙다고?’
"방금 지웠어.”
진나준의 손이 컴퓨터 키보드를 떠났다.
"다음에도 이런 일이 있으면 미리 백업해 놓고 알려줘.”
"진나준 얍삽한 새끼!"
진나은은 욕설을 퍼붓고 퉁명스럽게 전화를 끊었다.
진나준이 그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에 네가 나를 도와주면 너의 흑역사는 내가 다 지울게. ]
진나은은 그에게 한마디 대꾸했다.
[그러든지 말든지.]
진나준이 감히 자신의 흑역사를 조진한에게 알리려 한다면, 진나은은 이 일을 부모님께 알릴 것이다.
‘흥!’
여기까지 생각한 진나은은 과감히 강성행 비행기표를 구매했다.
전에 맡았던 프로젝트도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어, 서울 이쪽은 당분간 아무 일도 없을 것이다. 진나준 같은 짜증 나는 사람은 당분간 보고 싶지 않아, 진나은은 조진한을 찾으러 갔다.
조진한은 지금 집에서 자신의 프러포즈 계획을 쓰고 있었고 모든 일을 꼼꼼하게 체크했다.
지금, 이 순간의 그는 진나은이 자신을 찾아올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날 오후 6시가 넘어 진나은은 NA 그룹 아래층에 도착했다.
앞에 보이는 빌딩을 바라보며 그녀는 조진한에게 문자를 보냈다.
[퇴근했어? ]
조진한은 진나은보낸 문자를 보고 바로 답장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일이 있어. 먼저 놀아 일이 끝나면 문자 할게. ]
조진한의 생각은 아주 간단했다.
진나은과 계속 이야기하다 보면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쉽기에 일단 여기서 이 계획을 끝낼 생각이었다.
조진한에게 남겨진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그는 가능한 한 빨리 계획을 완성해야 한다.
[그래, 천천히 일 봐 밥 먹는 것도 잊지 말고.]
진나은은 메시지에 답장하고 조진한에게 깜짝선물을 주기 위해 준비한 도시락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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