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8장
“내일이면 알게 될 거야. 나랑 네 아버지는 너무 가혹하게 굴지 않아.”
안소희는 호락호락하게 진나은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그가 너한테 잘해주기만 한다면, 우리는 아무런 의견이 없어.”
“저한테 아주 잘해줘요.”
진나은은 여전히 조진한의 편을 들었다.
하지만 안소희는 이성적으로 말했다.
“지금 넌 그를 좋아하니까 당연히 그가 너한테 잘해준다고 생각할 거야. 정말인지 아닌지는 우리가 알아봐야 결론을 내릴 수 있어.”
“엄마.”
진나은은 안소희에게 애교를 부렸다.
그러자 안소희는 그녀의 머리를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착하지, 말 들어.”
“네.”
진나은은 더 이상 캐묻지 않았다. 그저 마음속으로 이런저런 생각을 할 뿐이었다.
한편, 아래층 서재.
진이준은 진나준과 마주보고 앉아 않았다.
그때, 진이준은 진나준에게 불쑥 한 마디 물었다.
“넌 무엇을 알고 있는 거지?”
“조진한이요?”
진나준이 물었다.
“응.”
“잘 몰라요.”
다행히 진나준은 진나은을 배신하지 않았다.
“오후에 네 엄마가 너한테 왜 찬성하지 않냐고 물어봤을 때 나은이는 약간 긴장을 했어.”
진이준은 그저 딸의 미래에 대해 책임을 지려 했을 뿐이었다.
“나은이가 그러는 건 분명히 네가 무슨 말을 할까 봐 두려워서야.”
그 말에 진나준은 잠시 멍해있었다. 그는 그 상황에서 부모님의 관찰력이 이렇게 좋을 줄은 전혀 몰랐다.
그때, 진이준이 또다시 물었다.
“말해 봐. 네가 뭘 알고 있는건지.”
“아무것도 아니에요.”
진나준은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여전히 진나은을 보호하고 지켜주었다.
“전 그저 나은이가 먼 곳에 시집가는 것을 원하지 않아서 그런 거예요.”
“그래?”
“아버지는 아마 여동생이 없으셔서 모르실 겁니다.”
“말하기 싫으면 말하지 마.”
진이준은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바로 눈치챘다. 그는 더 이상 그를 떠보지 않았다.
“네가 알고 있는 건 나도 알아낼 수 있어.”
진이준의 짧은 한 마디에 진나준은 심장이 덜컹 내려앉았다.
진이준의 실력은 만만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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