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9장
“잘 모르겠어.”
진나준은 이런 방면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게다가 부모님의 속마음 역시 추측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부모님은 항상 너를 아끼시니 아마 너를 슬프게 하지 않을 거야.”
진나은은 근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예전에 그녀는 아주 자신만만했다. 그녀는 부모님이 자신과 조진한을 막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 이르자 그녀는 오히려 조금 긴장이 되었다.
“엄마 쪽은 말만 잘하면 될 것 같아.”
진나은은 또박또박 말했다. 그녀의 예쁜 미간에는 약간의 복잡한 기색이 어려있었다.
“아빠 쪽이 문제야…”
진이준은 평소에는 그들과 친구처럼 장난을 치며 지내긴 하지만 이런 중요한 일에서는 일반 사람들은 그의 고집을 꺾을 수가 없었다.
“이런 걱정을 할 바에야 미리 조진한과 헤어지는 건 어때?”
그때, 진나준이 독설을 퍼부었다.
“…”
진나은도 지지않고 한마디했다.
“할 말이 없으면 그냥 입 다물어.”
그러자 진나준은 그녀를 한 번 쳐다보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튿날 이른 아침.
조진한과 나영재가 함께 이곳에 도착했다.
나영재를 발견한 순간, 진이준과 안소희는 모두 약간 의외였다.
안소희는 두 사람을 안으로 불러 앉혔다. 그렇게 그들은 인사치레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잡담을 나누기 시작했다. 때로는 시사 뉴스, 때로는 비즈니스 동향, 혹은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는 등 이야기를 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갑시다.”
진나은은 조진한의 옆에 앉아 있었다. 그녀는 이런 의미 없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았다.
“말을 마친 다음 바로 식사를 하면 돼요.”
“좋아.”
진이준은 캐주얼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는데, 여유가 가득한 모습 속에서 강한 카리스마를 풍기고 있었다.
이런 카리스마는, 조진한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진나은의 아버지가 아주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조진한이라고 했나?”
“네. 아저씨.”
“어제 전화로 우리 나은이와 혼담에 대해 얘기하러 왔다고 했지?”
진이준은 조금씩 주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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