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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7장

“다들 진한 오빠에 대해 잘 알고 있지 않나요?” 진나은은 계속 말을 이어가며 두 사람과 시선을 주고받으며 말했다. “전에 오빠를 칭찬한 적도 있잖아요.” “예전에 칭찬한 건 그의 능력이 뛰어나고 보기 드문 젊은 인재였기 때문이야.” 진이준이 말했다. “지금 아무런 평가도 하지 않는 이유는, 진한이가 남에서 우리 가족의 일원으로 들어오려고 하기 때문이야.” 진이준과 안소희는 진나은의 남편의 집안 환경에 대해서는 전혀 상관하지 않았다. 그저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올바르고 전과가 없으면 되었다. 하지만 진나은은 그들의 딸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조진한이 진나은과 함께 할 가치가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결혼은 일생의 큰 일이었다. 그들은 어쨌든 진나은과 평생을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녀의 짝을 평가할 때만큼은 진지하고 또 진지해야 했다. “엄마.” 진나은은 안소희에게 애교를 떨었다. 하지만 안소희도 진이준과 같은 입장이었다. 그녀는 이번만큼은 진나은의 애교에 넘어가지 않았다. “나은아, 착하지? 내일까지 기다려.” 그러자 진나은은 진나준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는 진나준이 자신을 도와 부모님을 설득하기를 바랐다. “날 그렇게 보지 마.” 진나준은 직설적으로 말했다. “난 지금도 너희 둘이 만나는 것을 찬성하지 않아.” 그 말에 진이준과 안소희의 시선은 모두 그를 향했다. 그들은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왜 찬성하지 않는데?” 안소희가 물었다. 순간, 진나은은 행여 진나준이 예전의 상황에 대해 말할까 봐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았다. 지금도 안소희와 진이준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추측하기 어려운데 만약 이런 일까지 알려진다면 그녀는 부모님이 조진한을 반대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난 네가 변세호랑 만났으면 좋겠어.” 진나준은 다행히도 그녀를 배신하지 않고 아무런 핑계를 하나 댔다. “변세호는 성격도 좋고 예의 바르고 너한테도 잘해주잖아. 조진한보다 훨씬 나아.” 이 말을 듣고 진나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진이준과 안소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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