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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8장

"아니요." 진나은은 일부러 거절했다. “ 그렇게 무심한 아이를 무엇하러요. ” 나영재는 침묵했다. ‘이렇게 자신을 말하는 사람은 또 처음이네.’ 진나은은 더 이상 전화로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끊었다. 집사에게 휴대전화를 돌려주며 고맙다는 말을 하고 나영재를 찾아갔다. 그녀가 들어갔을 때 나영재는 휴대전화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그냥 말하면 될 일을 왜 집사 아저씨의 도움까지 받아야 해요? ” "조씨의 먼 친척에게 물어보세요. " 나영재는 연기를 끝까지 이어나갔다. "이미 말했으니까. ” "전화상으로 말하는 것과 내 앞에서 말하는 것이 뭐가 달라요." 진나은은 이해가 안갔다. “어차피 다 말했잖아요? ” 나영재의 그윽한 두 눈이 진나은을 바라 보았다. “생각해봐.” "전화로는 집사 아저씨의 먼 친척에게 말하고, 면전에서는 진나은에게 말하잖아요. " 진나은은 그의 생각을 알아맞히려고 노력했다. "그러면 조진한이 물어볼 때 아저씨는 나에게 말하지 않았다고 덤덤한 표정으로 말할 수 있으니까 그러죠? ” 나영재는 입술을 깨물고 말을 하지 않다. 그러나 그의 표정을 통해 진나은은 맞다는것을 알 수 있었다. "콜록콜록." 진나은은 헛기침을 했다. 나영재는 진나은의 얼굴을 보며 물었다. “무슨 표정이야? ” 자신이 애써 도와주었는데도 비웃다니 불효녀. "눈 가리고 아웅하는 셈아니예요? " 진나은은 나영재를 들추어냈고, 아주 직접적으로 말했다. "근본적인 의미에서 아저씨가 말하는 대상은 모두 저예요. ” "한마디만 더 하면, 조진한에게 다시 일을 안배 할거야.” 나영재는 진나은의 비웃음이 달갑지 않아 협박을 시작했다. “현재 일정을 모두 흐트러버릴거야. ” "아니요,아니요." 진나은은 바로 말을 들었다. "잘못했어요. ” 조진한은 어릴 때부터 나영재의 후계자로 자랐다. 영우 아저씨든 영우 아저씨든 자식이든, 비지니스에 재능이 없어, 영재 아저씨는 한동안 배양하는데 실패했다. 그러다 조진한이 최종으로 선정되었다. 조진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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