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9장
진나은의 말을 듣고 있던 진나준의 머릿속에서는 갑자기 ‘사랑의 증표’라는 글자가 떠올랐다. 하지만 이내 이 말이 진나은과 조진한 사이에 나타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서둘러 이런 생각을 접었다.
“알았어.”
조진한이 대답했다.
그러자 진나은은 활짝 웃으며 매우 기뻐했다.
두 아이가 다시 화해하는 것을 본 후, 진나준은 더 이상 거실에 머물지 않고 방에 돌아가 안소희와 진이준에게 내일 돌아가려는 일을 알려주기 위해 영상 통화를 걸었다.
몇 시에 비행기에 오른다고 말을 마친 후, 진나준은 그들과 진나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한참을 고민해도 어떻게 말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왜 그래?”
진나준이 뭔가를 말하려고 한다는 것을 눈치챈 안소희가 물었다.
“나은이가 엄마 아빠를 따라서 로맨스물을 본 적이 있나요?”
진나준은 두 사람을 떠보듯이 물었다. 그러면서 마음속으로 만약 진나은과 조진한이 서로에게 무슨 감정이 생기면 어쩌나 걱정을 하기도 했다. 예전에 진나은은 변세호하고도 소꿉놀이를 할 정도로 아주 친했지만 기껏해야 선물을 주고 받는 정도지, 이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진나준의 말에 안소희는 진이준을 한 번 쳐다보고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아니.”
로맨스물은 잘 보지 않고, 기껏해야 사랑과 관련된 영화를 가끔 볼 뿐이었다. 하지만 그런 영화를 볼 때엔 진나은이 자리에 없었다.
“나은이가 초등학생이 되면 나은이의 연애 문제에 대해 신경을 좀 써야 할 것 같아요.”
진나준은 나중에라도 행여 안소희와 진이준이 진나은이 연애를 하는 것에 대해 잘 받아들이지 못할까 봐 미리 훈수를 두었다.
“나은이가 일찍 연애를 할까 봐 걱정돼요.”
“알았어.”
안소희가 대답했다.
알겠다고 대답은 했지만, 안소희는 마음속으로 진나은이 일찍 연애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진나은은 놀음에만 관심이 팔려있기 때문이었다.
“참, 세호도 내일 공항으로 마중 나갈 거야.”
안소희는 문득 무언가 생각이 나 진나준에게 물었다.
“나은이가 전에 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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