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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6장

진나은은 기쁨을 금치 못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렇게 큰 서프라이즈가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진한 오빠!” 진나은은 환한 미소를 지은 채 힐링 되는 활발한 아우라를 뿜으며 그에게로 달려갔다. 조진한의 눈빛은 여전히 덤덤했고 그녀의 부름에도 그저 담담하게 응했다. “진한 오빠, 아침 먹었어?” “이따가 우리 같이 놀러 가자. 어디 가고 싶어? 놀이공원 어때?” “진한 오빠, 귀신 무서워해?” 진나은은 열정적으로 조진한에게 말을 걸었다. 귓가에 들려오는 어린아이의 재잘거리는 말소리에 조진한은 평소처럼 짜증이 이는 것이 아니라 그와 반대로 파란 한번 없이 잔잔하던 마음에 햇살이 비쳐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진나은은 자신이 이렇게 많이 말했는데도 조진한이 아무런 반응이 없자 떠보듯 물었다. “진한 오빠, 내가 말한 것들 별로 안 좋아해?” “아니.” 조진한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아이가 분명한데도 과묵하고 괴팍한 성격이었다. 진나은은 그의 곁에 앉아 진지하게 말했다. “만약 내가 하는 말이 듣기 싫으면 나한테 시끄럽게 굴지 말라고 해줘야 해.” “응.” 조진한이 대답했다. 씻고 나온 진나준은 아래층으로 내려왔다가 진나은과 조진한이 소파에 앉아 즐겁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햇다. 비록 진나은 혼자서 내내 이야기를 하고 다른 한 명은 조용히 있었지만 말이다. 그는 소파에 앉아 경제 신문을 보고 있는 사람을 흘깃 보다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조진한은 어떻게 불러온 거예요?” “찾아가서 불러왔어.” 나영재는 당연한 대답을 했다. “….” 아빠랑 똑같은 사람이 또 있나 싶었다. 진나준은 더 이상 묻는 대신 그의 옆에 앉아 같이 경제 신문을 봤다. 진나준도 경제 신문 안의 복잡한 상황을 전부 다 알아볼 수 있는 건 아니었지만 신문을 보는 건 딱 하나였다. 어른들의 화술과 공적인 말투를 공부하기 위함이었다. “애니메이션 볼래?” 나영재는 진나준을 아이 취급하며 한 마디 물었다. 진나준은 예의 있게 대답했다. “안 봐요.” “어린아이 같은 취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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