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05장
진나은의 눈빛이 순식간에 밝아졌다.
“진짜요?”
“응.”
나영재의 말투애는 애정이 가득했다.
“놀이공원도 돼요?”
진나은은 눈치를 보며 물으며 이유를 설명했다.
“진한 오빠는 성격이 괴팍해서 놀이공원에 가 본 적이 별로 없을 거예요.”
“그래.”
나영재가 대답을 하자 진나은은 손가락을 만지작거리면서 동그란 눈동자를 데구루루 굴렸다.
나영재는 단박에 진나은에게 다른 요구가 있음을 알아차리고는 직설적으로 물었다.
“다른 요구 있으면 말해.”
“놀이공원 전세 낼 수 있어요?”
진나은은 다시 한번 자신의 은행카드를 꺼내 보이며 머리를 긁적거렸다.
“저 진한 오빠의 평소에 대해 알아봤는데 사람이 많은 데는 안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놀이공원에 사람이 많다면 진한 오빠는 불편해할 게 분명했다.
그녀는 자신의 오빠가 신나게 놀기를 바랐다.
“그래.”
나영재는 그녀의 요구라면 다 들어줬다.
진나은은 기쁨에 팔짝팔짝 뛰며 영재 아빠가 제일 좋다고 외쳤다.
그걸 들은 진나준은 곧바로 거절했다.
“내일 둘만 같이 가요. 전 집에서 책이나 볼래요.”
“책은 언제든지 볼 수 있잖아. 진한 오빠는 우리랑 하루만 놀 거란 말이야.”
진나은은 그의 손을 잡아끌며 진나준에게 애교를 부렸다.
“같이 가자, 응?”
“싫어.”
진나준은 거절했다.
내일 진나은이 뭘 하고 놀지는 안 봐도 비디오였다.
바이킹, 롤러코스터 같은 스릴 넘치는 것들이 분명했다.
그는 자신의 목숨을 그런 기계에 맡기는 취미는 없었다.
“오빠, 오빠가 날 제일 아끼는 거 알아.”
진나은은 진나준의 팔을 잡고 흔들흔들하면서 애교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새까만 눈동자는 귀엽기 그지없었다.
“안 가면 난 놀아도 재밌지가 않을 거야.”
진나준은 그 말이 거짓말이라는 것도 잘 알고 지금 이렇게 애원하는 것도 연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저 귀엽기 그지없는 눈동자를 보자 거절이 도무지 나오지가 않았다.
“으응~? 가자~”
진나준은 그렇게 빨리 대답하지 않기 위해 진나은을 향한 시선을 거뒀다.
“나랑 같이 가면 앞으로 뭐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