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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5장

남자아이의 눈빛이 조금 흔들렸다. 너그럽게…. 그는 그럴 수가 없었다. 옛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새로운 상처가 생겨나는 상황에서는 차라리 계속 아픈 것이 나았다. “말하지 않으면 받아들인 걸로 생각할 거야.” 진나은은 손을 뻗어 약을 그의 손에 쥐여주었다. 남자 아이는 무의식적으로 거절을 하며 연고를 밀었다. 그리고 바로 그 동작 때문에 진나은은 그대로 바닥에 넘어졌다. 미간을 찌푸리며 바닥에 넘어진 팔을 본 진나은은 두 눈에 물기가 어리더니 눈물을 뚝뚝 흘렸다. 남자아이는 이런 광경은 본 적이 없어 마음속에 죄책감이 차올랐다. “괜찮아…?” 남자아이는 제 자리에 선 채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진나은은 눈물을 후드득 떨어트렸고 울음 섞인 목소리는 가슴이 미어지게 했다. “아파.” 남자아이는 곧바로 다가가 부축했다. 여전히 아까와 같은 얼굴이었지만 마음만은 조금 바뀌어 있었다. “미안해.” 진나은은 눈물을 닦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사과 필요 없어.” 남자아이는 시선을 들어 그녀를 쳐다봤다. “나랑 놀아줘. 끝까지 놀아주면 용서해 줄게.” 나은이는 자신의 목적을 설명했다. 아이의 마음은 비교적 단순했다. “못한다면 이 연고를 받아. 돌아가서는 다친 데에 바르고.” “그래.” 남자아이는 알겠다고 했다. “우리 얼음땡 놀이하자. 15분 동안 움직이지 않으면 이기는 걸로 해.” 진나은은 게임 규칙을 설명했고 남자아이는 이번에도 알겠다고 했다. “그래.” 남자아이의 생각은 간단했다. 방금 전에 크게 울었으니 잠깐 기분이나 달래줄 생각이었다. “얼음.” 진나은이 게임을 시작했다. “땡!” 그 말이 끝남과 함께 남자아이는 그 자리에 앉은 채 그대로 움직이지 않고 자세를 유지했다. 이런 게임은 그에게 있어 전혀 어렵지 않았다. 15분이 아니라 한 시간이라고 해도 그는 할 수 있었다. 진나은은 간지럼부터 태워봤지만, 표정 하나 바뀌지 않자, 이번에는 메롱 하며 웃기려 했지만 뭘 하든 남자아이는 미동도 없었다. “오빠!” 진나은이 갑자기 멀지 않은 곳을 향해 외쳤다. “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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