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6장
“앞으로는 나은이와 육씨 가문 두 아이랑 같은 학교에 보내지 마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전부 다른 데로 보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나준의 건의에 안소희는 의아해졌다.
하지만 진이준은 조금도 놀라지 않았다. 그는 나준의 이런 행동에 이미 익숙해져 잇엇다.
안소희는 여전히 멍했다.
“왜?”
“나은이는 놀고 싶은 마음이 큰 아이에요. 비록 변세호랑 소꿉놀이를 하지만 어떤 성격인지 아시잖아요.”
나준이는 거기까지만 말했다.
“변세호는 비록 아이지만 감정을 중요하게 여겨요.”
아직은 어리기에 조절할 수 있는 게 있었다.
만약 계속 같은 학교에 다닌다면 변세호는 또 한 학년이 높으니까 어쩌면 나중에 저도 모르게 좋아하게 될지도 몰랐다.
안소희는 나준이 이런 것에 이렇게 빠삭한 것에 적응이 되지 않았다.
“어느 학교에 가고 싶은데?”
“나은이에게 달렸죠. 우린 아마 같은 학교가 아닐 거예요.”
나준이의 말은 직설적이었다.
“내년 여름 방학 끝나면 초등학교 입학시험 볼 거예요. 기준이 가장 높은 학교로 골라주세요.”
“내년이라고 해도 고작 5살이야….”
안소희가 미리 귀띔했다.
그녀라고 해도 6살이 되어서야 초등학교에 들어간 뒤에 천천히 월반을 했다.
나준이는….
“통과할 수 있어요.”
나준이는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매일 보는 책과 문제는 그냥 한 게 아니었다.
공부에서 나은이를 완전히 추월해야 나중에 아직 학교에 다니고 있을 때 하나의 피난처가 되어줄 수 있었다.
그녀는 한평생 그저 즐겁게 살아가기만 하면 그만이었다.
돈을 벌고 일을 하는 건 그녀가 생각할 게 아니었다.
“그래.”
진이준은 알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아이에게 완전한 자유를 줬다.
“준비해 줄게.”
“나은이는….”
나준이가 떠보듯 물었다.
“아마 같은 학교에 가려고 할 거야. 나이가 됐을 때 입학하는 것도 어렵진 않을 거야.”
진이준은 그에게 말하며 나름 제대로 설명했다.
“넌 나이도 안 됐는데 입학시험을 보는 거라 문제가 조금 어려울 거야.”
나준이는 알겠다고 한 뒤 계속 퍼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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