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73장
“초등학생이 뭘 그렇게 많이 알고 있는 건지 설명해 줘야 하지 않겠어?”
연청원은 눈앞의 귀엽고 얌전한 딸을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예전에는 요즘 아이들이 빨리 철이 든다는 얘기를 듣긴 했었지만 그 말이 진짜라는 것을 이제야 알 것 같았다.
“많이 보다 보니까 알게 됐어요.”
시월은 조금 진지한 얼굴로 답변을 했다.
“저흰 비록 어리긴하지만 바보는 아니라고요.”
연청원은 시월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말해 봐.”
연청원이 갑자기 굳은 얼굴을 했다.
그에 시월은 의아한 얼굴을 했다.
“뭘 말해요?”
“너희 학교에 벌써 연애하는 애들 있지?”
연청원은 별안간 자신이 곱게 키운 아이를 남이 채 가진 않을까 걱정이 됐다.
“너 좋다고 쫓아다니는 애 있는 거지?”
“우리 이제 일 학년이에요.”
시월이 선심 쓰듯 말했다.
연청원은 침묵했다. 그도 당연히 일 학년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시월의 생각은 너무 성숙했다.
“저도 성숙한 편이 아니에요.”
시월의 시선이 옆에서 나은에게 장난감을 가르쳐주고 있는 나준을 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나준이야말로 진짜 성숙한 거예요.”
그도 그럴 것이 생각하는 것도 애어른 같고 공부도 그들보다 훨씬 진도가 발랐다.
고작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가 벌써 그들이 배우고 있는 걸 배우고 있었다.
시월의 시선에 따라 고개를 돌렸던 연청원은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나준이 어떻게 생각해?”
“똑똑해요.”
시월은 한마디 했다.
“나준에게 있어선 나은이 말고는 어려울 건 없는 것 같아요.”
연청원은 입술만 꾹 물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만약 그의 귀한 딸을 데려갈 사람이 나준이라면….
안 될 것도 없어 보였다.
“엄마한테 가요.”
시월이 물건을 챙겨 일어났다.
“나준이 나은이랑 놀러 갈래요.”
말을 마친 뒤 나은이네로 향했다.
말을 마친 뒤 이내 나은이네와 함께 놀러 갔다.
아이들과 아이들 사이에는 뭘 하든 빨랐다.
게다가 세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지냈던 아이들이었다.
연청원은 화기애애한 세 아이의 모습에 곧바로 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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