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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1장

그 후 심서는 쭉 주현규의 집에 머물렀다. 어느 날 우연히 안소희는 주희, 우기와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캠핑하러 갔다가 공교롭게도 캠핑장에서 심서와 주현규를 보게 되었다. 주희는 무심히 고개를 돌렸다가 나란히 어깨를 맞대고 앉은 채 커플 향기가 물씬 풍기는 두 사람에게 시선이 닿았다. “저기 두 사람, 작은 삼촌이랑 심서 삼촌이죠?” “심서 삼촌?” 안소희가 어리둥절해서 물었다. 심서는 그들보다 겨우 몇 살 정도 많은 또래였다. “심서 삼촌이 작은삼촌 좋아하거든요.” 주희가 간단하게 설명했다. “제가 심서 삼촌을 동년배라고 생각하면 작은삼촌과 삼촌뻘이 되는 거잖아요.” 안소희는 단번에 그녀의 뜻을 알아채고 미소를 지었다. “작은삼촌! 심서 삼촌!” 주희는 그들을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소리에 고개를 돌린 두 사람은 모두 아는 사람들인 것을 발견하고 그들에게 다가왔다. 하나는 예전과 같이 자유분방하면서도 약간의 책 냄새를 풍겼고 하나는 여전히 건들건들한 걸음걸이에 싱글벙글한 얼굴이었다. “여긴 어떻게 왔어요?” 워낙 이들과 친했던 심서가 오자마자 친근하게 말을 걸었다. “우리가 왜 여기 있느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두 사람이 더 중요하죠...” 주희는 가까이 서 있는 두 사람을 보며 은근히 물었다. “화해했어요?” 이에 심서가 자랑스러운 얼굴로 눈썹을 추켜세웠다. “그럼. 네 작은숙모인 내가 나섰는데.” “아~” 주희가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내뱉었다. “작은 숙모.” 심서는 주희의 눈빛에 호칭을 잘못 불렀나 싶어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럼, 좋은 시간 보내세요. 방해하지 않을게요.” 주희가 반달 웃음을 지으며 활력 넘치는 목소리로 인사했다. 심서는 주희에게 철이 들었다고 답하며 여러 사람에게 인사를 한 뒤에 멀리 가고 나서야 주현규에게 물었다. “아까 주희의 그 작은 숙모라는 말이 나는 왜 좀 이상하지?” “그래?” 주현규도 어리둥절해서 되물었다. 마음의 응어리를 풀고 나른함 속에 약간의 소외감을 품은 주현규로 돌아왔다. 심서가 되물었다. “기분 탓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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