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8장
“…”
남지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일찍 결혼할걸.”
성진영은 감탄을 하며 가벼운 미소를 지었다.
“일찍 결혼하면 이렇게 좋은 복지를 누릴 수 없었을 걸?”
남지현은 진지한 표정으로 진실을 말했다. 그러면서 차가운 눈빛으로 성진영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영재가 이런 변화를 가져온 건 전부 그와 소희의 사이가 틀어졌기 때문이지.”
그 말에 성진영은 멈칫했다.
“소희?”
“응. 우리 사장님. 안소희.”
남지현이 설명했다.
그동안 남지현은 안소희를 사장님이라고 불렀었는데 안재명은 남지현이 수양아들이라는 것을 고려하여 그에게 안소희를 동생이라고 불러라고 했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동생이라는 호칭은 안소희도 익숙하지 않고 그도 익숙하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결국 안소희가 먼저 그에게 그저 소희라고 부르라고 했었다.
그 후 그는 강제로 호칭을 바꾸게 되었다.
“게다가 일찍 결혼한다면 지금의 형수님을 만날 수 없을 걸?”
남지현이 한마디했다.
“그건 그래.”
성진영은 반박하지 않았다.
“모든 것이 최선의 안배야.”
그날 밤, 남지현은 성진영과 한참 동안 같이 있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렇게 남지현의 긴장이 조금 풀린 뒤에야 두 사람은 각자 방으로 들어가 잠을 청했다.
다음날 아침, 남지현은 아침 일찍 주희를 데리러 갔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아주 큰 호텔의 야외 잔디밭에서 거행되었는데 참석자 중에는 양측의 친척과 친구 외에도 비즈니스 파트너도 있었다.
결혼식 세트장은 아주 환상적이고 아름다웠었다. 결혼식장에 도착한 주희는 이런 모습에 행복에 겨워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결혼식, 주강모는 주희의 손을 남지현에게 넘겨주었다.
이어서 사회자의 인사말이 이어졌고, 진나은과 진나준 두 화동들은 반지를 들고 무대에 올라가 반지 교환식을 진행시켰다.
수트에 넥타이를 맨 채 이런 아름다운 장면을 지켜보고 있던 심서는 주현규의 팔꿈치를 툭툭 건드리며 말했다.
“이렇게 로맨틱한 장면을 보면서 무슨 생각이 안 들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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