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7장
그 후 한동안 남지현은 결혼식 일로 바쁘게 보냈다.
주희에게 성대한 결혼식을 선물하기 위해 그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남지현의 집안 사정 때문에 그는 어렸을 때 자신을 버린 곳이 아닌, 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그의 호적도 오래 전에 옮겨왔었다.
눈 깜짝할 사이, 남지현이 결혼식을 올리기 전날 밤이 다가오게 되었다.
남지현은 성진영과 함께 있었는데 내일 결혼식을 올리는 것 때문에 잔뜩 긴장하고 있었다.
한편, 주희가 두 사람을 찾아가 놀려고 하다가 주강모와 주 여사에게 제지당하고 말았다.
“한밤중에 뭐하러 밖에 나가겠다는 거야? 네가 지금 해야 할 일은 푹 쉬는 거야. 내일 아침에 아주 바쁠 거야.”
“그냥 화장하고 머리만 할 뿐이에요.”
주희는 이러한 절차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전 일찍 일어날 수 있어요.”
하지만 주강모와 주 여사는 주희를 밖으로 내보낼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들은 사람을 시켜 아예 문을 굳게 닫게 만들었다.
그러자 주희는 어리둥절해했다.
“뭐하시는 거예요?”
주희가 물었다.
“집에 가만히 있으라면 그냥 가만히 있어.”
주 여사가 주희에게 진지하게 말했다.
“오늘 밤만 못 만날 뿐이야. 그런데 이렇게 마음 급해 할 필요 있어?”
“마음이 급한 게 아니에요. 저희는 결혼의 관습을 완전히 따르는 것도 아닌데요 뭐.”
주희는 두 사람에게 이치를 따지며 꽤 진지하게 말했다.
“그래서 그냥 만나는 것 정도는 괜찮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 여사는 여전히 그녀를 밖으로 나가게 하지 않았다.
이 일에 있어서, 그녀는 아주 확고했다.
그래서 주희는 다른 변명을 댈 수밖에 없었다.
“사실, 전 남지현이 너무 긴장해서 내일 실수할까 봐 걱정이 되는 거예요.”
“실수는 네가 하면 했지 지현이는 실수할 수가 없어.”
주강모도 주 여사의 말을 거들며 진지하게 한마디했다.
“얌전히 올라가서 잠이나 자.”
“…”
결국, 주희는 정말 나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어쩔 수 없이 위층으로 올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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