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9장
공교롭게도 나 여사는 되돌아가기 버튼을 터치했고 페이지는 순식간에 바탕 화면으로 돌아갔다.
배경화면을 본 나 여사는 순간 멈칫했다.
나영재는 눈치채지 못하고 물었다.
"왜요? ”
"아무것도 아니야.”
나 여사는 휴대전화를 돌려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휴대폰 배경화면, 잠금화면, 전부 소희였다.
얘가...
"소희 사진은 언제 찍었어?”
나 여사는 물었다.
"어제요."
나영재는 어머니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휴대전화를 놓고 자연스럽게 대답했다.
나 여사는 입술을 오므렸지만 말하지 않았다.
그날 밤.
나영재는 진나은에게서 걸려온 영상통화를 받았다.
마음속으로는 의외였지만, 그래도 바로 연결버튼을 눌렀다.
"아저씨!"
나은이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듣기 좋았고 어린아이의 귀여움이 물씬 풍겼다.
"안녕하세요. ”
"왜 아직도 안 자? “
나영재는 진나은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생각하고 있었어요. ”
"무슨 문제. ”
"당분간 답을 얻을 수 없는 질문이예요.”
진나은은 진지하게 말했다.
나영재는 살짝 궁금해져 서재 의자에 기대어 물었다.
"얘기해 봐. ”
"오빠가 세호 오빠보다 더 잘생긴 사람을 만나면 세호 오빠를 지금처럼 좋아하겠느냐고 물었어요.”
어린 진나은은 이 일에 대한 집념이 남달랐다.
"하루밤을 생각했지만, 세호 오빠와 오빠보다 더 잘생긴 사람을 상상하지 못했어요. ”
나영재는 멍해졌다.
진나은이 고민하는 문제가 이 문제일 줄은 몰랐다.
"아저씨에게는 잘생긴 친구가 있어요?”
진나은은 진지하게 물었다.
"있지."
나영재는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너랑 네 오빠보다 예쁘진 않아. ”
진나은의 고개는 한순간 축 늘어졌다.
그럼 오빠보다 더 잘생긴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생긴 거예요.”
"오빠가 말한물음은 너더러 지금 생각하라는 게 아니야.”
나영재는 진나은을 타일렀다.
“그런 언제 생각해야 해요?”
"네가 어른이 되면.”
나영재는 얘기했다.
열여덟 살의 나이면 이미 완전히 독립적으로 생각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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