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39장
"걸리는게 있으면 말해 괜찮아.”
나영재의 얇은 입술이 살짝 벌어졌고, 짙은 눈동자에 집중과 진지함이 돋보였다.
"왜 나은이를 양딸로 삼으려는거야.”
안소희는 조심스럽게 물었고 마음은 말 못 할 복잡함이 있었다.
이 문제를 나영재는 일찌감치 짐작했다.
나영재는 이미 준비한 답을 말했다.
"내 노후를 위해서. ”
안소희와 진이준 모두 이 말에 의문을 품었다.
이 말은 분명히 이상했다.
"결혼하고 아이 낳을 생각 없어?”
안소희는 자신의 심정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몰랐다.
"당장은 그럴 생각이 없어.”
나영재는 직설적으로 말했다.
“ 지난번 결혼이 내 문제로 깨졌기에 다시는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고 싶지 않아. ”
제일 중요한 건 나영재가 마음에 이미 품은 사람이 있을때 또 다른 사람을 들여보내면 안된다는 이치를 깨달았다.
지금의 나영재는 좀 내려놓았지만 만약 안소희에게 어느 날 일이 생긴다면 새로운 동반자가 아닌 안소희를 망설임 없이 선택할 것이다.
이렇게 된 이상.
차라리 시작하지 않는 게 낫다.
"그렇게 말하지 마. "
안소희는 이제 과거의 일은 완전히 접었지만 나영재에 대한 감정은 좀 복잡했다.
“ 허가윤이 나타나기 전까지 넌 좋은 남편이었어. ”
나영재는 멈칫하다가 대답했다.
"아니야. ”
“뭐가.”
“불합격이야.”
나영재는 한마디 했다.
그때 나영재가 안소희에 대해 세심하게 배려한 것은 책임과 의무 때문이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때의 나영재는 안소희에 대한것이 사랑이 아니였고, 그 후에 있는 약간의 마찰을 통해서 나영재는 비로소 자신이 그녀를 사랑하게 된 것을 알게 되었다.
다만 그때는 이미 너무 늦었다.
"내가 결혼을 안 하는 건 너 때문이 아니야. "
안소희의 기색만 봐도 나영재는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짐작할수 있었기에 아무렇게나 거짓말을 하고 나왔다.
"단순히 혼자 살고 싶어서 그래. ”
진나은은 어른들의 대화에 멍해졌다.
진나은은 작은 머리를 흔들며 나영재에게 물었다.
"아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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