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9장
“넌 이미 18년 동안 벌을 섰어.”
진나준은 망설임 없이 그녀의 마음을 쿡쿡 찔렀다. 그러다가 한마디했다.
“먹지 마.”
“오빠.”
진나은은 기분이 상하고 말았다.
요 며칠 동안 변세호가 그녀에게 사탕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만약 그녀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변세호는 분명 진나은이 자신과 놀고 싶지 않을 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냥 사탕 한 알일 뿐이야. 먹으라고 해.”
변세호가 진나준에게 말했다.
분명히 그는 진나준보다 한 살 위였지만, 어떨 때는 오히려 진나준이 오빠라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았다.
“나은이가 충치가 생겼어요.”
진나준이 말했다.
“의사 선생님께서 진나은에게 단 음식을 주지 말라고 특별히 당부했습니다.”
“…”
진나은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흥. 오빠 나빠.’
변세호는 충치라는 말을 듣자 부드럽게 입을 열었다.
“좀 봐봐.”
“그냥 조금 충치가 있는 거예요. 별로 심각하지 않아요.”
진나은이 설명했다.
“의사 선생님께서 이를 잘 닦고 단 음식을 적당히 먹으면 된다고 했어요.”
“적당히 먹으면 되는 게 확실해?”
진나준의 그녀의 말의 허점을 잡았다.
그 말에 진나은은 갑자기 고개를 떨구었다.
역시, 오빠가 너무 똑똑한 것도 별로 좋지 않았다. 빈틈을 타서 뭐만 조금 하려고 하면 자꾸 걸려버리니…
“충치가 있으면 단 건 먹지 않는 게 좋아.”
변세호는 사탕을 다시 가져갔다. 그러면서 진나은을 위로했다.
“사탕을 모아 두었다가 의사가 먹어도 된다고 말할 때 너한테 다시 줄게.”
“좋아요.”
진나은은 기뻐하며 대답했다.
“…”
진나준은 여러차례 기분이 나빠졌다.
‘도대체 누가 친 오빠인지 모르겠네.’
“오빠, 오빠는 충치 있어요?”
진나은은 대화 주제를 이것저것 찾기 시작했다.
“충치가 생기면 일찍 치과에 가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아주 아플 거예요.”
“아니.”
변세호는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시 대화 모드로 돌아온 두 사람을 보며 진나준은 혼자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정말 걱정이었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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