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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4장

그녀는 그녀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거니까 말이다. “우리 부모님이 너를 찾아왔을 때를 기억해?” 연청원은 우기에게 사실대로 말할 생각이었다. “그때 너랑 우리 부모님이 나눈 대화를 시월이가 듣고 말았어. 학교에서는 시월이에 대한 유언비어가 퍼졌고.” “무슨 유언비어인데?” 우기가 물었다. 그녀는 시월과 관련된 일이라면 모두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 그 말에 연청원은 손가락으로 얼굴을 긁적였다. 그는 자기 입으로 그 단어를 말할 수가 없었다. “아이들은 시월이가…” “뭔데?” 우기는 연청원을 다그쳤다. “우리 부모님이 네가 있는 앞에서 말한 그 심한 단어 말이야…” 연청원은 차마 직접 말할 수 없어 완곡하게 돌려말 할 수밖에 없었다. 우기는 의아해하면서 머릿속으로 그날의 일을 회상했다. 이제 2년이 지났으니 그때의 기억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연청원의 부모님이 그때 했던 험한 말들을 전부 기억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그녀는 입술을 오므리고 연청원에게 물었다. “그래서?” “그건 주현우가 사람을 시켜 일부러 그런 소문을 퍼뜨린 거야.” 연청원이 말했다. “그걸 어떻게 알았어?” 우기가 물었다. 시월의 일에 대해 그녀는 기본적으로 매사에 각별히 신경을 썼었다. 그래서 선생님한테 무슨 일이 있으면 직접 연락해달라고도 했었다. 원래대로라면, 시월이의 담임 선생님은 그녀에게 이런 소식을 알려주었어야 했다. 그런데 어떻게 지금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을 수가 있지? “시월이가 나한테 말한 거야.” 연청원은 순순히 모든 것을 우기에게 털어놓았다. 그런 그의 표정은 아주 진지했다. “그날 너한테 고백했다가 차인 날에 시월이가 나한테 이 일을 알려주면서 집으로 돌아가서 먼저 주요 문제를 잘 해결하라고 했어.” 그 말에 우기는 어리둥절해했다. “정말 시월이가 말한 게 확실해?” “응.” 연청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동안 그는 시월이의 성격은 또래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날만큼은 시월이에게서 또래와는 다른 성숙함을 느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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