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6장
“우린 전에 서울로 우기를 찾아간 적이 있었어.”
이향란은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어떤 말은 연청원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 수 없었다.
“듣기 거북한 말도 조금 했어.”
“알아요.”
연청원은 말을 많이 하지 않았다.
이향란은 또다시 처음에 물었던 그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우기가 너한테 말한 거야?”
“아니요. 우기는 저한테 그런 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요. 시월이가 알려준 거예요.”
연청원도 솔직하게 말했다.
“어머니께서 우기에게 했던 말을 시월이가 몰래 듣고 있었어요.”
그 말에 이향란은 미간을 찡그렸다. 그녀의 눈가에는 약간의 복잡한 감정이 깃들어 있었다.
연청원 역시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어머니.”
“왜 그래?”
이향란이 물었다.
“왜 사람을 시켜 시월이 학교에 시월이가 사생아라는 소문을 퍼뜨린 거예요?”
연청원은 이런 일에 대해 아주 민감해했다.
“이렇게 하는 건 시월이에게 얼마나 큰 해를 끼치는지 아세요?”
“소문을 퍼뜨리다니?”
이향란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어머니께서 서울에 한 번 다녀온 후, 시월이 학교에서 누군가가 시월이가 사생아라고 했다고 해요. 이 일은 어머니랑 상관이 없는 건가요?”
연청원이 말했다.
“어떻게 우리랑 무슨 상관이 있을 수 있겠어? 우리는 우기 앞에서 밖에 말한 적이 없어.”
이향란은 미간을 찌푸리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동시에 아주 의심스러워했다.
“하지만 난 절대 다른 곳에서 말한 적이 없고, 다른 사람에게도 말한 적이 없어.”
“아버지는요?”
연청원은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 아버지의 성격 몰라?”
이향란 역시 일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네 아버지는 불만을 표출하기는 하지만, 이런 말은 절대 퍼뜨리지 않아. 특히 아이에 관한 일은 더더욱.”
연청원의 눈빛은 더욱 깊어져갔다.
그러다가 문득 무슨 생각이 난 듯 불쑥 입을 열었다.
“주현우도 같이 갔죠?”
“아니.”
이향란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현우는 그 기간 동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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