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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5장

“아들에게 솔직하게 말할 거예요.” 이향란은 생각하면 할수록 미안해졌다. 연청원의 말은 순식간에 그녀를 정신 차리게 했다. “우기에게도 사과할 거고요.” “당신 미친 거야.” 연현욱은 짜증스레 말했다. 이향란은 더 대꾸하지 않았다. 그 이후 며칠간 연청원은 내내 집에 있으면서 우기에게 간간이 메시지를 보냈다. 저녁은 먹었냐고 묻기도 하고 서울의 날씨는 어떠냐고 묻기도 했다. 그런 그의 모습을 이향란은 전부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다 사흘째가 되었을 때, 이야기를 하자고 연청원을 찾아간 이향란의 표정에는 복잡한 심경이 가득했다. “이번 생에 우기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아?” “네.” 연청원은 그렇다고 대답하며 자신의 태도를 명확하게 했다. “우기가 아니라면 그 누구라도 싫어요.” “그로 인해서 우리와 사이가 나빠진다고 해도?” 이향란이 다시 묻자 연청원은 잠시 멈칫했다. 그의 시선이 자신의 어머니에게로 향하더니 좀 더 명확하게 말했다. “그 말은 제가 물어야 할 말이죠. 전 다 큰 성인이에요. 누구랑 함께하는 게 제 미래에 더 좋을지는 두 분보다는 제가 더 잘 알아요.” “만약 우리가 두 사람 사이를 끝까지 반대하겠다면?” 이향란이 다시 물었다. “그럼 평생 결혼 안 할 거예요.” 연청원은 명확하게 말했다. 이향란은 그 말에 조금 의아해졌다. “우기는?” “두 분이 저희 사이를 인정해 주기 전까지 우기는 절대로 저를 만나지 않을 겁니다.” 연청원이 명확하게 말했다. 그는 우기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우기는 두 분이 찾아와 귀찮게 굴길 바라지 않거든요.” 이향란은 그 말에 조금 기분이 안 좋아졌다. “뭐가 귀찮게 군다는 거야.” “우기가 저와 결혼을 하든 하지 않든 전 평생 우기만을 사랑할 겁니다.” 연청원의 태도는 명확했다. “그러니까 두 분이 동의를 하든 안 하든 결과는 큰 차이가 없을 겁니다. 기껏 해 봐야 제가 서울에서 언젠가 무슨 일이 터져서 보호자 사인이 필요할 때 우기에게는 사인을 할 자격이 없고 전 사인을 해줄 보호자가 없어서 죽어버리는 정도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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