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04장
“내일 오후에 계정 정지시켜.”
안소희는 곧바로 그렇게 말했다.
“남지현의 일로 또 이슈 만들기 전에 미리 막아.”
“걱정 마, 이미 준비 다 마쳤어.”
안일우의 일 처리는 늘 믿음직했다.
안소희는 작게 응하고 대답했다.
안일우는 티비를 보고 있는 두 아가들을 보다 별안간 안소희에게 말했다.
“너희 나은이랑 육씨 가문 네 그 어린애랑 친한 것 같던데 둘이 미리 혼사부터 정해두는 건 어때?”
“싫어.”
안소희는 단호하게 말했다.
“왜?”
안일우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 물었다.
“유치원에서 매일 친하게 지내고 방학해도 같이 놀고 사이좋잖아?”
“애들은 원래 놀기 좋아해.”
안소희는 자신의 딸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지금 좋아한다고 나중에 커서도 좋아할지는 모르는 일이지. 설령 좋아한다고 해도 그게 사랑인 건 아니잖아.”
두 아이에 대해 그녀는 거의 방목형으로 키우고 있었다.
그저 생각이 바르고 공부에서 뒤처지지 않고 스스로를 지킬 줄만 안다면 다른 건 간섭하지 않았다.
“부럽네.”
안일우는 아이를 진심으로 좋아했다.
“그러게 누가 있을 때 못하래?”
안소희가 한마디 툭 했다.
“그분이랑 잘 지냈으면 지금쯤 애가 세 살도 넘었겠네.”
“….”
할 말을 잃은 안일우는 단호하게 화제를 돌렸다.
그런 안일우의 얼굴을 본 안소희는 별안간 한 가지 가능성이 떠올랐다.
“설마, 지금 그 사람 다시 그리워하고 있는 건 아니지?”
“그럴 리가.”
안일우는 자연스럽게 말했다.
“난 그냥 나랑 안 어울린다고 생각한 것뿐이야.”
그녀가 좋아한 안일우는 성숙하고 진중한 안일우였다.
하지만 그는 지금이 나이가 되어서도 조금 시끄럽고 건들거리는 사람이었다.
이런 자신은 그녀에게 어울리지 않았다.
“진이준은?”
안일우는 자신이 오고도 한참이 지나도 그가 보이지 않자 물었다.
“심 대장님이 제대라 모이기로 했어.”
안소희는 아이들을 자유롭게 키울 뿐만 아니라 이런 일에서 진이준에게도 자유를 줬다.
“아마 한참은 지나야 다시 올 걸.”
“남지현의 아버지….”
라이브 방송에서 별안간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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