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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2장

비난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뭐라고 하든지 신경 같은 건 아무도 쓰지 않았다. 왕지혜는 일이 이렇게 빨리 퍼질 줄은 몰랐고 이 다 늦은 밤에 남지현이 해명문을 내놓을 줄은 더더욱 예상하지 못했다. 그녀의 댓글 창과 디엠 창은 다시 한번 터져나가기 시작했다. 그 부담감에 그녀는 아예 댓글 창과 디엠 창을 꺼버렸다. 남지현의 아버지 쪽에서는 되레 별 반응이 없었다. 저녁 식사를 마친 뒤 곧바로 잠을 청하러 갔다. 남지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서 욕을 먹을 때도 신경을 쓰지 않았고 지금은 그들에게 손가락질을 해도 관심 없었다. 되레 정윤희 쪽에서는 AY 그룹이 올린 해명문을 보자마자 그녀는 겁부터 먹었다. 네티즌들이 자신이 아이를 버리고 키우지 않았다는 것을 비난할까 봐 겁을 먹었다. 하지만 해명문의 내용을 살펴본 그녀는 그대로 얼어붙었다가 이내 참지 못하고 얼굴을 감싸안은 채 엉엉 울었다. 그녀는 짙은 자책에 휩싸였다. 밤 9시가 넘은 시각, 남지현은 전화 하나를 받았다. 발신인은 정윤희였다. 그 전화를 본 남지현은 가장 먼저 받지 말까 하는 생각부터 들었다. 6억으로 그들 사이의 연락은 이미 끊겼다. 하지만 이번에 정윤희는 전처럼 받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듯 굴지 않고 남지현이 받지 않으면 받을 때까지 걸었다. 그렇게 전화가 네 번째로 걸려 왔을 때까지도 남지현은 고민하고 있었다. 주희는 남지현이 받고 싶어 하면서도 남은 감정 때문에 스스로를 억누르는 것을 알아채고는 아예 대신 전화를 받아주었다. “지현아.” 정윤희의 목소리에는 물기가 어려 있었다. 남지현은 입을 꾹 다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주희는 그의 얼굴에 입을 맞추며 용기를 주었다. “미안해….” 정윤희는 울먹임을 멈출 수가 없었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울먹임과 진심 가득한 미안함이 담겨 있었다. “엄마가 미안해….” 남지현은 심장이 바늘에 쿡 찔리는 듯했지만 끝내 감정을 참아냈다. 그 진심 어린 사과를 그는 정말이지 너무나도 오래 기다렸다…. “엄마가 돈 돌려줄게. 엄마 모른 척하지 말아줘,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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