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5장
“너도 그러고 싶어? 아니면 원하지 않는 거야?”
안재명이 다시 물었다.
남지현은 잠시 망설이다가 대답했다.
“원합니다.”
“그럼 됐어. 이제부터 너는 내 아들이야.”
안재명은 말하면서 안소희를 힐끔 바라보았다.
“소희와 연희의 오빠이기도 하지.”
“…”
남지현은 왠지 조금 이상하게만 느껴졌다.
“너무 부담 갖지 마.”
안소희는 그의 안색을 보고 남지현이 긴장하고 걱정하는 것으로 오해했다.
“우리 집에서는 자식을 바깥에 풀어놓고 키워서 규칙 같은 건 없어.”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
남지현은 여전히 마음속의 의혹을 억누르지 못했다.
안소희와 안재명은 그를 바라보았다.
남지현은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아저씨께서 왜 저를 수양아들로 선택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서도훈 그들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요.”
“서씨 가문과 우리 가문은 원래부터 세가야. 서도훈과는 삼촌과 조카같은 사이라고 할 수 있지. 그러니까 더 이상 다른 관계를 맺을 수 없어.”
안재명이 설명했다.
“그리고 왜 너를 선택했는지는… 네가 더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 말에 남지현은 의아했다.
‘내가 뭘 잘 알고 있다는 거지?’
“그동안 넌 오빠처럼 소희를 잘 챙겨주고 일을 분담해왔어.”
안재명은 적당한 이유를 하나 찾았다. 그러면서 진지한 말투로 말했다.
“난 너랑 우리 사이가 더 가까워졌으면 해.”
“하지만…”
남지현은 그럼에도 여전히 고민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다 말해도 좋아. 가족들 앞에서 눈치 볼 필요 없어.”
남지현의 시선은 두 사람에게로 향했다. 그는 온갖 고민을 거친 후에 그때의 일을 털어놓았다.
그는 그들이 자신에 대한 지원과 자신의 성장 환경에 대해 알려주었다.
주희가 말했던 것도 전부 털어놓았고 주희가 말하지 않은 것도 말했었다.
그의 생각은 아주 간단했다. 안재명과 안소희가 이렇게 진심으로 자신을 대하니, 그 역시 그들에게 숨기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이것이 저의 모든 고민사항입니다.”
남지현은 간단하게 자신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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