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75장
“만약 그래도 정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동전을 던져봐.”
주희가 한가지 제안을 했다.
“동전을 던지는 순간, 네 진실한 속마음이 무엇인지 알게 될 거야.”
남지현은 그녀를 바라보았다. 차가운 그의 미간이 살짝 움찔거렸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그도 자기 어머니와 자신의 행복을 공유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그럴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알 수가 없었다.
“모르겠다면 그냥 내 말 들어.”
주희는 남지현을 대신해 결론을 내렸다. 그러면서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가자.”
만약 정말 가기 싫은 것이라면 아마 고민도 하지 않을 것이다. 고민하고 있다는 건 조금은 그러고 싶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렇다면 무엇하러 많은 고민을 할 필요가 있겠는가?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행동하면 된다.
“난 어머니에 대해 잘 몰라.”
남지현은 사실대로 말했다. 가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더더욱 알 수가 없었다.
“그건 중요하지 않아. 마음속의 복잡한 고민들을 제외하면 넌 가고 싶을 거야.”
주희는 남지현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녀의 말투에는 관심과 걱정으로 가득했다.
“그저 식사를 하러 가는 것이지, 불바다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야.”
“정말 갈 거야?”
남지현은 여전히 약간 마음이 동요했다.
“가.”
주희가 말했다.
이런 결정을 내린 후, 남지현은 곧바로 어머니에게 알리지 않았다. 밤에는 충동적인 결정을 내리기 쉬우므로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곰곰이 생각해 보기로 했다.
그날 밤,
주희는 여전히 남지현에게 자신을 안고 자라고 했다.
남지현은 그녀에게 자신의 어릴 적 일에 대해 얘기했다. 그가 안소희의 지원을 받아 학교에 다닌 일도 알려주었다. 그렇게 한밤중이 되어서야 얘기가 거의 끝날 무렵 두 사람은 함께 잠이 들었다.
전날 밤의 긴장과 비교하면 지금은 확실히 많이 자연스러워졌다.
이튿날에도 주희의 결정은 바뀌지 않았다. 때문에 남지현은 그녀의 어머니에게 문자를 보냈다.
한편, 같은 시각.
남도철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그의 기분은 왠지 좋지 않아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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