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64장
백연우도 따라서 앉으며 말했다.
“나연이 말은 어느 기업 아들이냐는 거지.”
“전 어느 가문의 재벌 2세가 아니라 작은 마을 출신 일반인입니다.”
남지현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자신에게 존중을 보여주지 않는 사람에게 그는 예의라는 건 차리지 않았다.
“진짜 재밌는 사람이네.”
염나연은 술잔을 들어 올리며 보기 좋은 미소를 지었다.
“평범한 사람이 세븐 빌리지에 들어간다고?”
그녀는 자세히 생각해 봤다. 세븐 빌리지의 배경은 아주 강해 한 사람의 명성이 아니라 어느 한 파벌의 명성이 대단하다고 해도 굴복할 리가 없었다.
그러니까 남지현은 일찍이 예약을 했는데 마침 오늘이 순서였거나 그게 아니라면 신분이 대단하다는 것이었다.
뭐가 됐든 보통 인물은 아니라는 뜻이었다.
“주희야, 네 남자 친구 대단하네.”
백연우도 입을 열기 시작했다.
“남자 친구가 잘 숨겻다고 할 수는 없지. 우리 모태 솔로 28년 차의 주희가 대단한 복이라고 해야지.”
염나연의 시선이 남지현에게로 향했다. 그녀는 저런 시크한 분위기의 남자가 너무 취향이었다.
그에 남지현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리고 그녀가 입을 열기도 전에 주희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 말투에 분노는 조금도 없었고 오히려 기분이 좋은 듯 보였다.
“확실히 내가 운이 좋았지. 그도 그럴 게 모든 사람의 남자 친구가 다 지현이 처럼 대단하지는 않으니까 말이야.”
“그 짝사랑하던 사람은 이제 안 좋아해?”
염나연이 물었다.
강아인도 입을 열었다.
“친구 말 들어보니까 학교 다닐 때부터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다던데, 좋아한 지 몇 년이나 됐다며, 이제 포기한 거야?”
“남지현 씨, 운이 참 좋네요.”
염나연은 슬슬 일을 키우기 시작하면서도 여전히 미소를 짓고 있었다.
“주희가 비록 당신과 연애하기 전까지만 해도 모태 솔로지만 그래도 아주 순애보거든.”
“집에서 재촉만 하지 않았으면 계속 짝사랑하던 사람 쫓아다녔을걸?”
백연우도 덧붙였다.
“내가 짝사랑했다는 건 어떻게 알아?”
주희는 의아해져서 물었다.
그녀가 남지현을 짝사랑한다는 걸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