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65장
“넌 참 늘 그렇듯 선택을 잘하네.”
염나연은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나였으면 남지현 씨 한 명만 골랐을 텐데. 남지현 씨만 있으면 다른 사람은 없어도 돼.”
“….”
주희는 속이 다 메스꺼웠다.
“남지현 씨, 방금 주희가 한 말에 뭐 하고 싶은 말 없어?”
백연우가 이 틈을 타 끼어들었다.
“있죠.”
남지현이 주희를 쳐다봤다. 모두의 호기심이 이 순간 완전히 불타올랐다.
지금 이 상황은 딱 두 가지였다.
남지현의 신분이 아주 대단하고 세력이 엄청나서 주희가 그에게 있어선 별로 중요하지 않은 장난감이거나 남지현이 주희가 고용한 연기자 거나.
뭐가 됐든 오늘 그들의 목적은 완전히 성공이었다.
“뭔데?”
강아인이 호기심이 동해 물었다.
남지현의 시선이 그녀에게로 향하더니 다정한 눈매에 애정이 맺혔다.
“날 버린다는 선택지를 택하지 않아서 참 다행이야.”
사람들은 그 말에 의아해하다 모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어떻게 된 거지?
“깜빡하고 말 안 했는데, 남지현이 바로 니들이 말하는 내가 아주 오랫동안 짝사랑했다는 사람이야. 얼마 전에 완전히 함락했지.”
그렇게 말하는 주희의 예쁜 두 눈에는 진지한 감정이 일렁거렸다.
미처 반응하지 못했던 사람들은 그 말을 듣자 더더욱 의아해졌다.
그리하여 한참 동안 그들은 사건의 진위에 대해 의심하고 있었다.
30분 뒤, 사람들은 여전히 대화를 나누며 술을 마셨고 주희는 내내 주스만 마시고 있었다.
중간에 화장실에 가자 염나연도 따라 나왔다.
내내 자신의 뒤를 따라다니는 사람을 본 주희는 더 이상 그녀를 가만두지 않았다.
“내 껌딱지라도 되려고? 내가 어딜 가면 다 따라오게?”
“화장실이 뭐 너희 집 안방이라도 되니?”
염나연의 대꾸에 주희는 할 말을 잃었고 더는 그녀를 신경 쓰지 않은 채 안에 들어가 문을 잠갔다.
하지만 염나연은 그 문을 가로막은 채 팔짱을 끼고 짓궂은 얼굴로 그녀를 쳐다봤다.
“남지현, 보통 사람 아닌 거지?”
“너랑 무슨 상관인데?”
주희는 손을 들어 그녀를 밀어내며 안으로 들어갔다.
염나연은 밀린 그대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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