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60장
남자 셋, 여자 셋, 아주 눈에 띄는 세 쌍이었다.
“오랜만이야.”
개짜증 1호는 염씨 가문의 아가씨였다. 나름 세련된 분위기의 그녀는 차에서 내리는 주희를 보자 곧장 다가왔다.
“이거 네 남자 친구 차야?”
주희는 자연스럽게 되물었다.
“무슨 문제 있어?”
“당연히 없지. 그냥 몇천짜리 차를 모는 사람이 우릴 세븐 빌리지에 어떻게 데리고 들어갈지 궁금해서.”
그녀는 주희의 앞으로 다가와 일부러 그녀와 키를 쟀다.
“당신과 상관없는 일이죠.”
차에서 내린 남지현은 주희의 옆으로 와 손을 잡았다. 남지현의 시크한 분위기는 확실히 두 눈을 사로잡았다.
“신경 끄시죠.”
그가 나타나자 자리에 있던 여자 세 명의 시선이 모두 그에게로 향했다.
눈처럼 깨끗하고 시크하고 쿨한 분위기였다.
‘주희 남자 친구 배우 좀 잘생겼는데?’
“오빠, 주희가 얼마 줬어? 내가 두 배로 줄게.”
개짜증 1호즌 남지현의 얼굴과 아우라에 흥미가 돋아 완전히 그에게 푹 빠져들었다.
“내 남자 친구가 되는 건 어때?”
“난 세배를 줄게!”
“난 네 배!”
다른 두 사람도 끼어들었다.
그들이 보기엔 하루 남자 친구인 척 연기를 하는 걸 기껏 해 봐야 일당 몇십만 원에서 몇백만 원 정도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정도 돈이야 마음껏 낼 수 있었다.
주희는 그들이 이렇게 무례할 줄은 몰라 깜짝 놀랐다.
“너희 남자 친구도 아직 여기에 있다는 걸 내가 얘기를 해 줘야 할까?”
“마음에 들면 내가 바꿔줄 수도 있어.”
개짜증 1호는 눈썹을 들썩이며 무심하게 말했다.
“어차피 쟤도 오늘 막 사귄 애 거든.”
“필요 없어!”
주희는 단호하게 말했다.
“네가 필요 없다고 네가 데려온 연기자도 필요 없지는 않겠지.”{
개짜증 1호의 시선이 남지현에게로 향했다. 그녀는 이런 타입의 훈남이 너무 취향이었다.
“2천만 원 줄게. 오늘 내 남자 친구 할래?”
주희는 곧바로 열불이 치솟았다.
하지만 그녀가 입을 열기도 전에 남지현의 차가운 목소리가 울렸다.
“내가 고작 2천이 궁한 사람으로 보이나?”
“….”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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