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159장

“난 왜 모르고 있었지?” 남지현은 아무리 회상을 해도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둘이 진짜로 만나는 것도 아니었으니 당연히 대놓고 그러진 않았지.” 주희는 그와 주절주절 말을 늘어놓았다. “우리들끼리 가끔 얘기나 나누던 정도였어.”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응원하고 당사자들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 건 가장 기본적인 예의였다. 그 정도 눈치는 그들에게도 있었다. “지금은?” 남지현이 물었다. “아직도 나랑 걔 응원해” “아니.” 주희는 아주 진지하게 두 눈에는 온통 그만 담은 채 말했다. “넌 내 거야.” 남지현은 응하고 대답했다. 주희가 아직도 응원한다고 하면 성진영을 흠씬 패버릴 마음마저 먹은 참이었다. 그러면 더는 응원을 못 하겠지 싶었다.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온 두 사람은 길거리에서 잠시 산책을 했다. 지금 남지현의 손을 잡고 있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현실감이 없었다. 10년의 기다림이 이렇게 순조로울 줄이라고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었다. 눈 깜짝할 사이, 이튿날이 되었다. 두 사람은 곧 그 무리와 마주칠 시간이 2시간도 남지 않은 것을 보자 주희는 재빨리 신생 디자이너의 옷으로 갈아입은 뒤 정교한 화장을 했다. 그렇게 한바탕 소란을 떠는 것에 남지현은 정말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분명 쌩얼도 이쁜데 왜 굳이 한 시간이나 넘게 티도 나지 않는 화장을 하는 걸까? “어때, 예뻐?” 주희는 립스틱을 바르고는 두 눈을 깜빡이며 물었다. 그에 남지현은 진심으로 칭찬했다. “예뻐.” “뭔가 부족한 느낌이야.” 주희는 거울을 보며 말했다. 화장도 완벽했고 귀걸이도 화장과 코디에 딱 잘 맞았다. “이게 부족하지.” 남지현은 마법을 부리듯 상자를 꺼냈다. 늘 무심하던 눈매에 긴장이 서렸다. “목걸이.” “!” 그래! 목걸이! 남지현의 손에서 목걸이를 받은 주희는 자신이 사고 싶어 했지만 내내 사지 못했던 그 목걸이라는 것을 발견하고는 두 눈을 반짝였다. “내가 이거 좋아하는 건 어떻게 알았어?” “며칠 전에 나랑 같이 쇼핑하면서 몇 번이나 쳐다봤잖아.” 남지현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