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1장
두 사람은 의아한 얼굴을 했다. 어쩌다 분위기가 이렇게 된 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두 사람 이번이 처음 만난 거 아닌 것 같은데요.”
주희는 분위기를 풀려고 하며 두 사람을 번갈아 쳐다봤다.
“이렇게 어색하게 굴 거 있어요?”
주강모가 그녀를 흘겨봤다.
‘전에 만났던 게 이번이랑 같아?’
“아저씨, 아주머니. 따로 드리고 싶은 얘기가 있어요.”
고민하던 끝에 남지현은 주희의 부모님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기로 했다.
“혹시 괜찮으시면 시간 내주실 수 있나요?”
“그래.”
주강모가 곧바로 입을 열었다.
“안 될 게 뭐가 있어.”
이내 주희가 한 마디 더 물었다.
“그럼 저는요?”
“여기서 기다려.”
주강모가 입을 열었다. 그는 남지현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에 주희는 어떻게 된 건지 알 수가 없어 의아해졌다.
이해할 수 없다는 그녀의 얼굴을 뒤로 한 채 주강모와 주 여사는 남지현과 함께 서재로 향했다.
그리고 주희가 엿들을까 봐 주강모는 올라가기 전에 한마디 했다.
“장 집사, 우리 대신 지켜보다가 몰래 올라오면 우리한테 얘기해주게나.”
“네.”
집사가 대답햇다.
주희는 콧방귀를 뀌더니 별말 없이 얌전히 앉아서 기다렸다.
그렇게 시간은 두 시간이 흘렀다.
바깥의 하늘이 벌써 어두워졌는데도 셋이 내려 올 생각이 없어 보이자 주희는 자리에서 일어나 위층으로 향했다.
“아가씨, 대표님께서 허락 없이는 올라가실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집사는 시키는대로 그녀를 말렸다.
“올라가서 식사하라고 얘기하게요.”
주희는 위층으로 걸음을 옮기며 목소리를 놓였다.
“언제까지 얘기하게요, 저 배고파요.”
“엄마, 아빠.”
“남지현!”
그녀는 연달아 몇 번이나 불렀지만 서재 안에서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세 사람의 대화는 거의 막바지에 달했고 남지현은 자신의 상황을 주강모와 주 여사에게 전부 이야기했다.
그는 이미 주희의 부모님이 자신에게 불만인 것이 있다면 그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고치려고 노력해야겠다고 마음까지 먹은 상태였다.
“주희는 아나?”
이야기를 들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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