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0장
비즈니스의 관점에서 볼 때 주강모는 남지현을 존경하고, 심지어 흠모까지 했다. 하지만, 남지현은 지금 인생 후배로서 어른을 만나러 가는 자리였다. 때문에 주희는 아무래도 자신과 커플룩을 입는 게 좋을 것 같았다. 마침 그녀가 오늘 입은 옷은 전에 샀던 옷과 비교적 잘 어울렸다.
또 10분 후, 남지현은 다시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왔다.
그는 다소 머뭇거리며 주희를 바라보았다.
“이건 너무 편하게 입은 거 아닐까?”
“아니.”
주희는 남지현의 현재 옷차림에 아주 만족했다.
역시 잘생기게 태어난 건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뭘 입어도 잘 어울리고 기품이 느껴졌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걸어다니는 마네킹이 아닐 수가 없었다.
주희는 그에게 다가가서 손을 잡았다.
“가자.”
그녀의 예쁜 두 눈에는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
남지현은 다시 한번 옷차림을 체크한 다음 그녀와 함께 자리를 떠났다.
집으로 가는 길, 남지현은 쇼핑몰을 돌아다녔다. 목적은 아주 간단했다. 주희의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사기 위해서였다.
주희는 그에게 사지 말라고 했지만, 남지현은 이번 일 만큼은 고집을 굽히지 않았기에 결국 그녀의 부모님께 선물과 영양제를 사 드렸다.
두 시간 후, 주씨 가문.
집사는 주희가 남지현과 함께 돌아오는 것을 보고 즉시 주강모와 주 여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정말 주희가 남지현이랑 같이 오는 게 확실해?”
주강모는 집사의 말에 의구심을 품었다.
“네. 확실합니다.”
집사가 말했다.
그 말에 주강모는 의아했다.
“우리 딸이 벌써 남지현을 유혹해서 집으로 데리고 오는 거야?”
주강모는 주 여사를 보고 한마디했다.
“정말 우리 주희가 유혹한 거라고 생각해?”
주 여사는 주강모의 말을 바로 수정했다.
“남지현이 주희를 꼬셔서 인사드리러 오는 게 아니고?”
그 말에 주강모는 멈칫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잔뜩 들떠있던 주강모의 표정이 순식간에 심각해졌다.
“그건…”
“우리 딸 아이는 팔이 밖으로 굽는 편이야. 마음속으로 진작에 남지현에게 시집갈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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