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135장

잠시 후, 주희는 소파에 앉아있는, 잘생긴데다가 사람을 잘 유혹하는 심서를 바라보며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한마디 물었다. “심서 아저씨, 우리 삼촌이랑 알고 지낸지 얼마나 되었어요?” “너보다 오래됐어.” 심서는 잠시 멈칫하더니 계속 말을 이어갔다. “이렇게 오래 됐는데도 우리 삼촌의 마음을 잡지 못한 거예요?” 주희가 물었다. 만약 주희더러 매일 한 사람 주위만 맴돌면서 사랑을 갈구하라고 한다면, 그녀는 아마 그렇게 오래 버틸 수 없을 것이다. 그녀는 몇 년 동안 남지현을 좋아했어도 그저 가끔 조용히 귀국해서 그를 한 번 보거나 그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 뿐이었다. 그녀는 남지현도 좋아하지만, 자신 또한 사랑하고 있었다. “그의 마음을 얻은 적이 있었어. 하지만… 우리가 서로 좋아했던 시간에 내가 잘못한 게 있어서 현규를 그만 잃어버리고 말았었지.” 심서는 이 일을 이야기하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지 얼굴의 미소가 조금 부자연스러워졌다. “왜 잃어버리게 된 거예요?” 주희가 물었다. “현규가 내가 우리 부모님께 난 사실 현규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말았어. 현규랑 만나는 건 단지 연극을 하는 것이고, 사실은 그를 이용하려 하는 거라고 했었어.” 심서는 아직도 그때 일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의 얼굴에는 복잡한 심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 말에 주희는 미간을 살짝 찡그렸다. 심서는 탁한 숨을 내쉬며 계속 말을 이어갔다. “사실 이건 현규가 가장 속상해하는 게 아니야.” “또 다른 얘기를 한 거예요?” 주희의 마음은 무의식적으로 무거워졌다. 주현규는 정이 많은 사람이었다. 다른 말은 고사하고, 방금 한 말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응.” 심서는 마음이 복잡했다. “그 말 때문에 현규는 몇 년 동안 나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나를 만나지도 않았어.” “뭔데요?” 주희가 물었다. 심서는 입을 움찔거리기만 할 뿐, 오랫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 주현규가 아니라 심서도 그 말을 들었다면 아마 주현규보다 더한 원한을 품었을 것이다. “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