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8장
남지현의 눈빛은 진지해졌다.
‘나 때문에?’
고민끝에 그는 문자를 보냈다.
[우리 만나서 얘기할가요?]
"그러죠."
주희는 뭔가 부족한것 같아 계속하고 말했다.
"제가 방을 잡을 테니 이따가 호텔 방 번호를 보내줄게요.”
이 말을 보고 남지현의 손끝이 멈추었다.
그는 가슴이 답답해서 견딜 수 없었다.
주희는 이런 말이 남지현에게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이렇게 말해야 했다.
남지현 이 녀석은 고집이 세서 자극하지 않으면, 아마 그 이유때문에 마음을 밝히려고 하지 않을 거다.
인생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
주희는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멍청하게 아무렇게나 살고 싶지 않았다.
주희는 전화를 걸어 방을 예약한 뒤 섹시함이 묻어나는 예쁜 옷으로 갈아입었다.
다행히 곧 여름이라 이렇게 입어도 춥지 않았다.
주강모는 주희가 이렇게 멋지게 차려입고 외출하는 것을 보고는 눈살을 찌푸렸다.
"너 뭐하러 가니?”
"데이트."
주희는 대답 했다.
주강모와 조 여사는 어리둥절했다.
‘데이트?’
그들은 친구들에게 놀러갔다고만 생각하고 주희가 신발을 신을때 조심하라고 했다.
주희는 좋다고 말하고는 플랫슈즈를 대충 신고 차 키를 가지고 나갔다.
운전기사가 부모님한테 호텔로 간다고 할까 봐 주희는 하이힐을 챙기고 이따가 신발을 갈아 신으려고 했다.
저녁 8시 주희는 자기가 예약한 5성급 호텔에 도착했다.
그녀는 차를 세운 뒤 미리 준비해 온 하이힐을 차 안에서 꺼내 신었고, 차를 잠근 뒤 남지현에게 주소를 보내고 호텔방으로 향했다.
완벽한 상태로 남지현 앞에 나타나기 위해 주희는 메이크업과 스타일링도 연구했다.
오늘의 그녀는 예전의 발랄함과 귀여움 대신, 전체적으로 섹시한 맛이 더해져 매우 매혹적이다.
이런 것들을 하는 목적은 남지현을 화나게 하기 위해서이고 남지현이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게 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물론 현실에서는 이러면 안된다. 모든 남자가 남지현처럼 성실하고 착한 것은 아니다.
30분 후에.
호텔 방의 문이 울렸다.
주희는 스마트 렌즈로 밖을 보았고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