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1장
반대편에서 곧 답장이 왔다.
[남진연.]
‘남진연? 남지현?’
주희는 무의식적으로 문 쪽을 바라본 후 답장을 했다.
[무슨 일로 절 찾으세요?]
소파에 앉아 있던 남지현은 이 말을 보고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일이 있다면 무슨 일을 말해야지?’
‘일이 없으면 추가할 이유가 없잖아.’
주희:[?]
남지현은 빠른 속도로 머리를 굴리며 간단하게 답장했다.
[아무일도 없어요, 그냥 친구하고 싶어서요. 그래도 될까요?]
문자를 본 주희는 지금 자신의 심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랐다.
남지현의 스토리에 들어가 보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한 번도 안 올렸다.
주희가 이런 것들을 할 때 남지현은 조마조마하게 기다렸다.
남지현은 아예 주희의 문을 두드려서, 안에서 무엇을 하느라 이렇게 오랫동안 답장하지 않았지 보고 싶었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다.
주희는 앙칼진 목소리로 말했다.
“왜.”
"문 좀 열어, 볼일이 있어서 그래.”
남지현은 아무 핑계나 댔다.
주희는 남지현을 만나고 싶지 않았지만, 방금 카카오톡 친구를 생각하며, 주희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한쪽에 두고 문을 열어주었다.
들어가는 순간.
남지현의 시선은 침대 위의 핸드폰을 향했다.
주희는 남지현의 목적을 알아차리고 관찰을 중단시켰다.
“말해, 무슨 일이야?”
"내가 짐 챙겨줄게.”
남지현은 말을 하며 안으로 들어갔다.
"옷이야 어떻게 챙기려고?"
주희는 남지현이 안으로 들어가는 뒷모습을 보고 일부러 짖꿏게 말했다.
"혹시 알아? 네가 내 속옷을 챙길지.”
“난 그런 사람이 아니야."
남지현은 얼굴이 붉어지며 바로 반박했다.
주희는 남지현을 보며 고의적으로 난처하게 만들었다.
“누가 알아?”
"정말 안그래."
남지현은 진지하게 설명했고 귀끝은 빨갛게 달아올랐다.
"못 믿겠으면 여기서 내가 정리하는걸 지켜봐.”
남지현의 말을 들은 주희의 마음은 더 복잡했다.
주희는 남지현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줄곧 알고 있었다.지금처럼 분명히 그녀가 고의로 일을 저질렀는데도, 남지현은 조금도 화를 내지 않고 오로지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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