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09장
“저녁에 집에 가서 아버님께 조사 연구 얘기를 어떻게 할지나 먼저 생각해 봐.”
주희는 서민혁이 사업을 할 머리가 없다는 생각이 수없이 들었다.
“무슨 소리야?”
서민혁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방금 내가 널 위해 거짓말을 했잖아. 네가 저녁에 집에 돌아가면 아저씨는 분명 조사 결과가 어땠는지 물어볼 거야.”
“그러게, 누가 함부로 말하라고 했어? 이제 나보고 어떻게 하라는 거냐?”
서민혁은 책임을 전가하기 시작했다.
“그럼, 네 아버지를 다시 불러올게.”
주희는 그가 이렇게 말할 줄 알고 그의 모든 반응을 예측했다.
“다시 아버지와 이야기해. 그렇지 않으면 비서를 데리고 너의 사무실로 바로 갈 수도 있어.”
그럼 안 된다.
서민혁은 문득 한 가지 방법이 떠올랐다.
아버지가 들어가게 되면 끝장이다.
“남지현 집에 데려다주고 내 방법을 들어봐. 집에 가서 아버지한테 어떻게 말해야 할지 가르쳐줄게.”
주희는 이런 부분에 대해 매우 주도면밀하게 생각했다.
지금 많은 것을 신경 쓸 수가 없었던 서민혁은 순순히 주희의 말을 따라 그녀를 데려다줬다.
남지현은 지금도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
집에 도착한 지 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주희가 아직 돌아오지 않으니 무슨 일이 생긴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었다.
보낸 메시지에 답장도 없었다.
주희의 휴대전화 번호를 누를지 말지 망설이고 있을 때 방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마음에 뭔가를 두고 있던 그는 별생각 없이 일어나 차가운 표정으로 문을 열었다.
주희와 서민혁이 문밖에 서자 남지현이 삐딱하게 말했다.
“네 지문 등록했잖아.”
“어쨌든 네 집이잖아. 게다가 이번에는 내가 손님을 데리고 와서 문을 두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남지현은 문손잡이를 손으로 꽉 쥐었다.
“들어가도 돼?”
주희가 물었다.
“넌 들어와도 돼. 쟤는 안 돼.”
남지현은 진지하게 말하며 서민혁을 한번 훑었다.
“잠시만 여기서 기다려. 들어가서 짐만 챙기고 나올게.”
주희는 걸음을 멈추고 서민혁에게 말했다.
“그래.”
“돌아가. 정리되면 내가 데려다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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