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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5장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내 눈은 못 속이지.” 서민혁이 호언장담했다. 주희는 아무 대답 없이 조금 전 남지현의 말과 행동을 곱씹어 보았다. 서민혁은 양미간을 찌푸린 채 깊은 고민에 빠진 그녀의 모습을 보며 무심하게 한 마디 내던졌다. “걔는 너 좋아해.”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 주희가 물었다. 그녀는 남지현이 자기를 좋아하는 것이 그녀가 그에게 키스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만약 자신이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키스를 당했다면 상대방이 아무리 좋은 친구일지라도 분명 매우 화가 났을 것이다. 하지만 남지현은 화를 내지 않았었다. “남자는 남자가 제일 잘 아니까. 널 좋아하지 않으면 날 찾아오지도 않았을 거야.” 서민혁은 머릿속으로 생각하며 여전히 건들건들한 모습으로 말을 이었다. “널 엄청 신경 쓰고 있어. 대체 왜 네 마음을 거절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주희가 눈동자를 반짝이며 물었다. “무슨 방법이라도 있어?” “있지.” 서민혁이 단언했다. 이런 방면에서 상대방의 아킬레스건과 약점이 어디에 있는지는 남자가 더 잘 알았다. 방금 남지현의 반응을 통해 그는 어떻게 남지현을 대해야 좋을 지 이미 감을 잡았다. “너희들 사이의 일을 내게 말해. 내가 어떻게 해서든 도와 줄 테니까.” 서민혁은 주동적으로 제안하며 조건을 달았다. “남지현을 네 손에 넣으면 남지현한테 내 회사의 손실을 해결해 달라고 부탁해야 해.” 창업 회사의 문제를 쉽게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은 보통 사람이 아니었다. 이 일을 그의 아버지조차도 모르는 일급비밀이었다. “무슨 손실.” 주희는 바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경계하는 눈빛으로 서민혁을 바라보았다. “안심해. 불법은 아니니까.” 서민혁은 그래도 주희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게 많았다. 그녀의 성격이 너무 세지만 않았다면 어쩌면 자신의 여자 친구로 만들고 싶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창업에 실패한 걸 우리 아버지한테 숨기고 있는 거야.” 아버지에게 신임받을 수 있는지는 모두 이 회사에 달려 있었다. 3년이라는 약속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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